2위 조코비치, 1위 머레이 누르고 2017 첫 대회 우승

 세계 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17년 첫 대회에서 라이벌인 세계1위 앤디 머레이(영국)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190달러)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머레이에 2-1(6-3 5-7 6-4)로 승리했다. 2017 첫 ATP 투어 우승이다.

지난해 줄곧 1위를 지키다 연말 머레이에게 1위자리를 내줬던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 25승 1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켜냈다.  머레이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연승 행진을 '28'에서 마감하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조코비치는 “둘 다 만날 때 마다 이렇게 치열한 경기를 하며 즐거울 것”이라며 “시즌 첫 대회에서 최고의 라이벌에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진검승부는 오는 16일부터 열린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16일 개막하는 것.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머레이를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7년 남자 테니스는 '지키려는 자'와 '되찾으려는 자'의 대결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만년 이인자 위치에 있다가 지난해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머레이가 지키려는 자다. 반면 줄곧 세계 1위를 지키다 머레이에게 왕좌를 넘긴 조코비치, '왕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클레이 최강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을 털어내고 되찾기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이른바 '빅4'의 혈투가 2017년 테니스계의 빅 이슈다.

Djokovic Downs Murray To Retain Doha Title 2017

니시코리,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준우승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17시즌 첫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9만5천630 달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니시코리는 8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그동안 3전 전승을 기록했던 그리고리 디미트로프(17위·불가리아)에게 1-2(6-2 2-6 6-3)로 패했다.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대회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꺾어 우승을 예감했으나 준우승에 그쳤쳤다.
투어 대회 통산 11번의 우승자 니시코리는 지난해 2월 멤피스 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가까이 우승이 없다.
니시코리는 16일부터 시작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Nishikori Downs Wawrinka 2017 Brisbane SF Highl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