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호주오픈 본선 진출 좌절

이덕희(마포고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후원 148위)가 호주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덕희=자료사진

1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7 호주 오픈(총상금 5백만 호주달러) 예선 3회전에서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206위)을 상대로 풀 세트 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1-2(6-4,4-6,4-6)로 아쉽게 패해 본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덕희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강력한 포핸드와 날카로운 서브로 듀스 끝에 게임을 지켜 4-3을 만들고 안정된 디펜스로 상대 서브게임을 40-0으로 브레이크 한 뒤, 한 게임을 따라붙으며 추격해온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 해 게임스코어 6-4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두 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가다 상대의 강한 반발에 막혀 4-4 동점을 허용하고 7차례의 듀스 끝에 4-5로 역전 당하며 4-6으로 무너져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덕희는 끈질기게 따라 붙는 상대를 강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몰아붙이며 선전했으나 게임스코어 4-4에서 연속 두 게임을 잃고 4-6으로 무너지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덕희는 소속사 S&B 컴퍼니의 유럽파트너인 위스포트의 협력으로 지난11일 호주 멜버른에서‘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이덕희는 윔블던, 프랑스 오픈 등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는 투어에 출전할 때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대회 준비 기간에는 패트릭 무라토글루(프랑스) 코치의 트레이닝을 직접 받는다.

패트릭 무라토글루는 20년이 넘는 코칭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전담 코치로 유명하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