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언니' 비너스 꺾고 메이저 23회째우승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36·세계 2위)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8년 만에 격돌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17위·이상 미국)와의 자매 대결에서 승리, 2017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레나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14년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비너스를 2-0(6-4 6-4)로 완파했다.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오픈 여자단식 2연패를 이뤘다. 역대 호주오픈 11번째(단식 7회+여자복식 4회) 우승이기도 하다. 또한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 슈테피 그라프(독일22회)를 넘어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세레나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세레나는 268만달러(약 32억원)의 우승 상금과 랭킹포인트 2000점을 획득했다.
세레나는 또 이날 우승으로 30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한다.

윌리암스 자매는 이날 경기에서 첫세트 2대2까지의  초반에는 자신의 서버게임을 각각 브레이크 당하는 등 전체 경기 내내 잦은 실책을 범하여 자매대결에 기대를 잔뜩 걸었던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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