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세계 116위 돈스코이에게 져 탈락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가 세계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2017년 첫 패배를 당했다.

페더러는 1일(현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남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에브게니 돈스코이(116위·러시아)에게 1-2(6-3 6-7 6-7)로 졌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페더러는 올해 나선 두 번째 대회에서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특히 돈스코이는 예선을 거쳐 올라왔던 선수라 페더러로선 아쉬움이 컸다. 돈스코이는 2013년도에 65위를 기록했던 선수이다.

2007년 이후 페더러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13년 함부르크 대회와 2015년 상하이 오픈 이후 처음이다.

페더러는 수 차례 매치 포인트 기회를 놓쳤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1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영국의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1위)는 2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97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Donskoy Shocks Federer In Dubai Highl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