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와 22세, 182와 186의 장신 선수들의 대결에서 9개의 에이스보다 13개의 에이스가 이겼고 16개의 더블폴트보다 10개의 더블폴트가 이겼다.

두 선수는 2013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한번 싸운 적이 있으며 무구루자가 먼저 승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패하여 둘은 1승1패의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플리스코바는 1세트에서 5-4의 찬스를 잘 지켜 먼저 세트를 가져갔으나 2세트에서는 5-6에서 자신의 서브게임 마지막 포인트를 더블폴트를 범하여 5-7로 세트를 내주어 세트올을 허용하였다.
     
3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더욱 더 강한 정신력과 함께 강력한 스트록 랠리를 벌여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기는 계속되었다.

무구루자는 4-4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0 이후 두개의 더블폴트를 범했으나 기막힌 위너를 날려 5-4로 앞서 갔으며 플리스코바 역시 13번째 에이스를 꽂으며 5-5로 만들었다.

승패의 예고는 11번째 게임 무구루자의 서브에서 0-40로 조짐이 나타났다.

무루구자는 서브게임을 내준 후 5-6의 플리스코바의 서버에서 0-40가 되어 세차례의 브레이크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5-5로 만들 기회를 놓쳤고 두번의 듀스로 따라 붙었지만 5-7로 패하여 세시간의 혈투에 손을 들고 말았다.

WTA투어 단식 경기에서 '메디칼 타임'이나 '우천순연'이 없이 경기시간만으로는 기록에 체크 될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면서 새로운 강자임을 예고하고 있는 젊은 신예 무루구자는 이 대회 3회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른 후 자신의 복식파트너인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13위,스페인)를 누르고 4강에 올랐지만 이에 만족하여야 했다.

2014 기아코리아오픈 우승자로 친숙한 플리스코바는 16강전에서 4번시드 이바노비치를 2-1로 누른 이변 연출의 기세를 이어가 이 대회 첫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2010년 호주오픈 주니어부 우승의 플리스코바는 WTA 투어 개인통산 3승이지만 WTA 프리미어급 대회 결승진출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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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bai: Pliskova vs. Muguru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