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돌풍' 코스튜크의 행진이  멈췄다.

그랜드슬램에서는 21년 만에 대회 3라운드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마르타 코스튜크(15·우크라이나)가  17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메인코트에서 이어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같은 우크라니아의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에게 0-2(2-6 2-6)로 져 탈락했다. 
 

이번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코스튜크는 앞서 1회전 2회전에서 펑 슈아이(27위·중국),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8위·호주)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최연소로 3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는 미랴나 루치치 바로니 선수로 1997년 US오픈 대회에서였다. 바로니는 1996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이어 호주오픈 32강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최연소로 3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는 미랴나 루치치 바로니로 1997년 US오픈 대회에서였다. 바로니는 한 해 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이어 호주오픈 32강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스튜크는 지난해 주니어 챔피언 자격으로 와일드카드가 주어져 이번 대회에 나섰고 이날 첫 시니어 무대 승리와 함께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서인무대 진출울 성공적으로 알린 코스튜크는 적어도 25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5000파운드(약 736만원)를 상금으로 챙겼는데 이번 주 두 차례 승리만으로 8만 2000파운드(약 1억2080만원)란 큰돈을 손에 쥐었다. 그녀는 “난 이미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지 조금은 알고 있다. 물론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돌아가야겠지만 가족이 많기 때문에 내 몫부터 떼놓아야겠다”고 나이답지 않은 농담도 내놓았다.

향후 WTA에서 '15세 소녀돌풍' 코스튜크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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