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단식 결승(포트로vs조코비치)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여자단식 결승(오사카vs세리나) 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

나달 준결승에서 부상 기권, 2연패 실패
델 포트로 생애 두번째 메이저 우승 기회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 준결승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나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경기 2세트를 마친 뒤 기권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3-7로 진 나달은 2세트도 게임스코어 2-6으로 패했다. 1, 2세트에서 모두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던 나달은 결국 3세트를 앞두고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델 포트로는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델 포트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대 2(3대 6 7대 6<7대 5> 4대 6 7대 6<7대 4> 6대 2)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한 당시 페더러는 US오픈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을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20세를 갓 넘긴 델 포트로에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2008년 이후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델 포트로는 대망의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를 3-0으로 누른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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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를 3-0(6-3 6-4 6-2)으로 제압 결승진출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있는 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와 함께 일본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조코비치를 상대로 14연패를 당했다. 둘의 상대전적도 조코비치가 15승 2패로 압도 중이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US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팔꿈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 랭킹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약 2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복귀했다.

슬럼프에서 탈출한 조코비치는 내친김에 이번 시즌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델 포트로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훨씬 14승 4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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