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머리, 3회전 진출
사라포바, 펑솨이 3회전 진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가 1월 21일(한국시간) 대회 3일차 2단식 2회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에서 시모네 볼레리(48위,이탈리아)를 맞아 3-1(3-6, 6-3, 6-2, 6-2)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좀처럼 '황제'다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에이스 4개를 성공시켰지만 퍼스트서브 성공율과 공격 성공율, 위너, 네트플레이 등 모든 부문에서 볼레리와 비슷하거나 뒤쳐지며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1세트를 마무리한 페더러는 벤치에서 트레이너와 의료진을 만났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통증을 느낀 페더러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2세트에 나섰다.
페더러는 2,3,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1-3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을 극복한 페더러는 특히 15개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단 한 개 더블폴트도 범하지 않은 완벽한 서브를 앞세워 승리하였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31위·프랑스)-안드레아스 세피(46위·이탈리아)의 2회전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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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6위·영국)도 2회전에서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하여 주앙 소자(55위·포르투갈)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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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 베르디흐(체코)도 단식 2회전에서 위르겐 멜처(오스트리아)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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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역전패의 위기를 넘기고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1일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같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를 2-1(6-1 4-6 7-5)로 꺾었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안착한 파노바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본선 1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97위·루마니아)를 꺾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둔 파노바는 2세트를 가져가며 샤라포바와 팽팽히 맞섰고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며 샤라포바를 위협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의 두 차례 매치 포인트 기회를 무위로 만들면서 전세를 다시 뒤엎고 3회전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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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오픈 4강 진출자인 펑솨이(22위·중국)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4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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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에 나선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이상 미국)는 이날 예정된 1회전 경기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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