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4강 선착, 베르디흐와 만난다

앤디 머레이(영국, 4위)가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달러, 약 60억원) 8강에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52위)에게 3-6 6-4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맨 먼저 도착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1세트에서 머레이는 첫 서브 성공률이 57%에 불과했고 2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고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후 2세트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만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80%라는 높은 첫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또 티엠의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3세트로 몰고 갔다.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머레이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상대에게 단 3포인트만을 내주는 등 경기를 주도한 끝에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서브로 고생하고 서버로 승리한 게임이었다.

머레이는 "티엠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브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었고 특히 3세트에서 서브 리턴이 잘 들어가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머레이의 4강 상대는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 46위)를 6-3 6-4로 꺾은 8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9위)다.
베르디흐는 대회 2회전에서 정현(121위·삼성증권 후원)을 2대1로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했다.

머레이와 베르디흐 둘은 올해 호주오픈 4강전에서 붙어 머레이가 세트스코어로 3-1로 이겼지만 상대적은  6승 5패로 베르디히가 앞서 있다.

남은 두 8강전(니시코리-이스너 / 조코비치-페레르)은 4월 2일(현지시간) 치뤄진다.

Miami 2015 Wednesday Highlights
Watch highlights of Wednesday's quarter-final action in Miami,
featuring Andy Murray and Tomas Berdy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