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페트코비치 제압하고 WTA마이애미오픈 결승에 선착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12위.스페인)가 3일(이하 한국시간) 단식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0위,독일)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먼저 결승에 올랐다.

나바로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것은 처음이다.

나바로는 지난 2월에 열린 안트워프 다이아몬드 게임즈 이후 생애 두 번째로 프리미어급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동안 복식(13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27세 나바로는 최근 단식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바로는 2013년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32강에 오르면서 이후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나바로는 이날 페트코비치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강한 서브를 넣었으며 서브에이스 3개와 첫 서브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나바로는 페트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지난해 3월 포르투갈오픈에서 생애 첫 WTA 단식 우승을 차지한 나바로는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으며 결승전에서 세계1위 세리나에게 도전한다.
나바로는 세리나와 4번 싸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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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나, 할렙 도전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

WTA 세계랭킹 33세의 1위와 23세의 3위간의 대결에서 노련한 1위가 이겼다.

세레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을 힘겨운 승부끝에 2-1(6-2 4-6 7-5)로 제압하고 마이애미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레나는 경기시작부터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할렙의 수비를 무너트렸고 첫세트를 선취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할렙은 첫세트를 2-6으로 내주었지만 2세트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할렙은 2세트 4-4에서 처음으로 세리나의 서브를 막아내 5-4로 앞서 나갔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 2세트를 6-4로 따내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다시 세리나의 강서브에 압박 당하며 2-5 위기에 몰렸지만 승리에 조급해 하는 세리나에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나바로의 빠른 발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할렙은 4-5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5-5로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역전을 노렸지만 연속으로 두 게임을 내주어 5-7로 패하였다.
올해 3승을 거둔 할렙의 상승세는 세리나에게서 제동이 걸렸으며 세리나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5패가 되었다.

할렙은 지난해 열린 WTA 파이널 1라운드에서 윌리엄스에 2-0(6-0 6-2)로 완승을 거두었고 지난달 열린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서는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 세리나는 마이애미오픈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이 대회 8번 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윌리엄스는 페트코비치를 2-0으로 이긴 나바로와 결승전을 치른다.


Suarez Navarro vs Petkovic
Carla Suarez Navarro takes on Andrea Petkovic in the semifinals of the Miami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