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세리나, 또 3년연속 우승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단식 결승에서 쟁쟁한 상대들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경기 시작 56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윌리엄스는 개인통산 마이애미오픈 8번 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WTA 개인통산 6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WTA 투어에서 한 대회를 8번 이상 제패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슈테피 그라프에 이어 윌리엄스가 네 번째다.

윌리엄스는 프리미어급 대회 중 마이애미오픈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2년 결승전에서 당시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던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를 꺾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3년 2004년까지 3년 연속 우승, 2007년 2008년 2연속 우승, 2013년 2014년 2015년 우승으로 또 다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또 수아레스 나바로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었고 이번 시즌 들어 한차례 기권을 제외하고는 1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수아레즈 나바로의 이번 결승까지 진출은 선전이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를 2-1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6위,미국)마저 꺾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에서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0위,독일)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로 프리미어급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수아레즈 나바로는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나바로는 첫세트에 시작에서는 2-2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윌리엄스의 강서브와 강력한 포핸드 공격에 고전하며 21개의 실책과 함께 내리 8게임을 내주고 패하였다.

나바로는 이번 대회 결승진출로 톱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Serena vs Suárez Navarro

Serena Williams takes on Carla Suárez Navarro in the final of the Miami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