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A조 1위자격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왼쪽부터 윤준희, 박민종, 한선용)

5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ITF월드주니어파이널(U-14)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종합전적 3-0으로 이겨 A조1위를 차지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2단1복으로 펼쳐진 A조 예선 라운드로빈 3회전에서 한국은 1단식에 나선 박민종(안동중)이 알레호 링과 라발렌(아르헨티나)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2-6,7-6(4),6-4)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한선용(효명중)은 유럽 U-14시리즈 단식 결승에서 4주 연속 대결해 스일했던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4-6,6-4,6-4)로 물리쳤다.

두 단식을 모두 이겨 승부가 결정된 후 열린 복식에서 박민종-윤준희(마포중)이 링과 라바렌-세런도로(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2-0(6-1,6-2)으로 이겨 종합전적 3-0으로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B조 톱시드 브라질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을 준결승에 올려놓은 한장규(효명중) 감독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준결승에 진출해 선수들이 자신감과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크다, 남은 두 경기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유럽 U-14시리즈에 참가해 4주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한선용과 3주 연속 복식 우승을 합작한 박민종과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윤준희의 활약으로 2011년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시청), 이덕희(마포고)가 일궈낸 아시아 최초의 월드주니어 우승 이후 4년 만에 U-14월드주니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altnt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