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4 남자대표팀이 캐나다를 물리치고 2015 월드주니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2011년 이후 4년만에 월드주니어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U-14 대표(왼쪽부터 한선용, 박민종, 윤준희)

6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열린 2015년 ITF월드주니어파이널(U-14)준결승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2011년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월드주니어 정상에 도전한다.

2단1복으로 펼쳐진 준결승에서 한국은 난적 캐나다를 상대로 1단식에서 박민종(안동중)이 알렉스 앤트완 마르퀴즈(캐나다)를 맞이해 세트스코어 2-0(6-1,6-4)으로 이기고 2단식에서 에이스 한선용(효명중) 루카 부코비치(캐나다)를 여유있게 세트스코어 2-0(6-1,6-4)으로 물리쳐 남은 복식결과에 관계없이 결승행이 확정 됐다.

결승진출을 확정된 가운데 열린 복식에서 한선용-윤준희(마포중)이 기세가 꺽인 캐나다의 알렉스 앤트완 마르퀴즈-루카 부코비치를 6-3, 6-1로 이기고 종합전적 3-0으로 캐나다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을 종합전적 2-1로 꺾은 스페인과 월드주니어 정상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남겨두고 있다.

월드주니어 결승전은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펼쳐진다.

한국을 결승에 올려놓은 한장규(효명중) 감독은 “(박)민종이가 팔꿈치 상태가 안좋아 힘들었으나 집중력과 근성으로 1단식을 따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밝히며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승에 진출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유럽 U-14시리즈에 참가해 4주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한선용과 3주 연속 복식 우승을 합작한 박민종과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윤준희의 활약으로 결승에 진출해 2011년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시청), 이덕희(마포고)가 일궈낸 아시아 최초의 월드주니어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U-14월드주니어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