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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돌이님의 글에 대한 답글
bagwoon
참고로 저는 지금 레슨을 해주는 코치에게 만족합니다. 레슨의 본질은 Quality가 아니겠습니까?
테돌이님이 이야기 하시는 적정 인건비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그 단어는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애매모호한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월수가 200인 사람이 레슨을 받으면서 코치의 수입을 바라보는 것과 400인 사람이 바라보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코치가 적정 인건비를 운운한다해도 동의받기 어렵고 또한 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미 적정 레슨비는 동호인 마음 속에 결정되어 있지 않을까요? 저와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저는 레슨을 받으면서 생각하지 않아도 돈이 아깝다와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 것이 저절로 드는데 이 것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에서 음식점 예를 들었으니까 계속 비유를 한다면,
음식점의 본질은 그 식당의 원가가 아니라 맛이 있느냐 없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없는 것은 음식값이 낮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등급을 설정하고 요식업체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쉽게 동의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음식업의 본질은 음식 맛이듯 테니스 레슨의 본질은 Quality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의 어떤 것도 답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맛이 있으면 줄을 서서라도, 비싸게 주고서라도 사람들이 찾아갑니다.
순수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 레슨을 바라보는 시각은 코치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동호인과 코치와의 유일한 공통점은 테니스 입니다.
저는 그래서 레슨 코치의 올바른 접근 방식은 적정 인건비 개념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동호인 테니스에 대해 기여를 하고 그 보상을 받을 것인가이지 않나 합니다.
이 것보다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치의 등급제는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등급외인 사람도 레슨을 하면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등급을 낮게 받은 사람이 승복을 안한다면 어떻게 할 지 궁금합니다.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는 이론일 뿐이지 현실세게에서는 나타나기 힘듭니다.
유관단체의 지원은가능할지 않을지 알수 없지만 본질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지금 코치별로 수입이 다른 것은 지원이 있고 없어서가 아니라 그 코치의 실력과 평판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봅니다.
쌀개방에 관련되어 우리나라도 일본에 못지않는 지원을 했지만 농업 경쟁력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본질은 Quality이기 때문입니다.
테돌이님의 의견은 전적으로 맞습니다. 그러나 그 것은 어디까지나 코치들의 관점은 아닐까요? 동호인은고객입니다.
어느 업종이든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것을 충족시킨다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합니다.
레슨도 하나의 사업이지 않을까 합니다.
코치 또는 지도자 협의회가 또는 유관 단체들이 고객 중심의 사고 방식보다는 코치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한 변화하기는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일을 비슷하지 않을까요?
식당이 잘 안되면 좋은 재료를 쓰고 맛을 개발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해야 하지 요식업 단체에서 식당의 등급을 정하고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또는 지원 받고하는 것이 맞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지금 코치에 만족합니다.
그렇지만 그 코치가 비지니스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지금 조건에서도 부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돌이님! 이 글은 감정이 실린 글이 아니라 그냥 느낀대로 쓴 글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비난으로 보셨다면 저의 불찰입니다.그냥 넓게 보면 테니스 식구인데 다른 관점의 생각을 느꼈으면 해서 올린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공개된 토론이든 공개되지 않은 토론이든 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수단이든 문제의 본질이 어디서 출발하는 지에 대한 고민, 동호인과 레슨 코치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해야되지 않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