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적인 광고성의 글, 비난성의 글, 미풍양속을 해치는 글 등은 삭제됩니다
◎ 대회공지(안내/결과/사진)에 관한 글은 삭제됩니다
◎ 다른 싸이트로 직접 이동을 유도하는 링크가 걸린 글은 삭제합니다
◎ 첨부파일의 파일명은 영문 또는 숫자로 하셔야 합니다
부산테니스협회 신임 양희우회장-국제신문
다가가다
부산테니스협회 신임 양희우 회장
"내가 할일은 재정확충과 화합"
부산테니스협회 신임회장으로 최근 선출된 양희우(54·사진)씨는 부산테니스 재건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았다. 전임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1년 가까이 공백 상태에 있는 협회를 추스르는 일이 급선무다. 그 일이 쉽지만은 않다. 양 회장이 전임회장 문제를 법정으로 비화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전임 집행부의 협조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 전부터 누누이 강조했지만 전임 집행부나 현 집행부가 함께 간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그럴 자신도 있습니다. 조만간 전임 집행부와 자리를 함께 해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분쟁의 당사자인 양 회장이 전임회장 사퇴후 곧바로 후임회장으로 취임하는 모양새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전임 집행부가 테니스인의 단합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특히 동호인들에게 실망을 주는 행정을 했습니다. 법적 분쟁은 부산테니스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임회장의 잔여임기 2년을 마친 뒤 테니스인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겠습니다."
전임 집행부와의 화합이 중장기 과제라면 발등의 불은 바닥이 드러난 지 오래인 협회의 재정이다.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연간계약을 맺는 코트 사용료도 밀려 있는 상태다.
"연간 코트 사용료가 연체료 포함 1400만 원이나 밀려 있고, 이달중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코트와 협회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사업소의 최후통첩도 받아놓은 실정입니다. 밀린 직원 급여까지 일단 2000만 원 정도를 마련해 발등의 불부터 끄겠습니다."
양 회장이 협회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도자 자질 향상이다.
"지도자가 발전해야 선수가 발전하고 테니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부산의 각급 지도자들을 국내외 유명 테니스 아카데미에 보내 연수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또 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도 지도자 중심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양 회장은 중고교시절 검도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한 검도 공인2단의 스포츠맨. 161㎝ 56㎏의 작은 체구지만 대학 1학년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테니스는 구력이 30년을 넘기면서 동호인 최고수준이다. 현재 테니스 동호인 모임인 '테사모' 회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