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왓슨에게 십년감수 승리 
윌리엄스 자매, 16강서 붙는다

윌리엄스 자매가 2015 윔블던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붙는다.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미국)는 4일(한국시간) 여자단식 3회전에서 홈코트 관중들의 열화같은 응원을 안고 싸운 헤더 왓슨(59위· 영국)에게 고전끝에 세트스코어 2-1(6-2, 4-6, 7-5)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두째세트에서 왓슨의 강력한 도전에 놀란 세레나는 3세트에서도 긴장과 애러의 연속이었다. 세레나는 4-5로 밀려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노련미로 버텨냈으며 왓슨은 두차례의 매치포인트를 승리로 만들지 못하고 마지막 두 포인트 연속 에러를 범하는 바람에 완전히 잡았던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자국 윔블던에서 여자 선수가 16강에 오를 수 있는 순간을 놓쳐버린 윔블던의 관중은 아쉬움의 함성과 함께 '여제' 세레나를 상대로 놀라운 도전을 보여 준 영국 처녀 왓슨에게 끝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8강전도 아닌 대회 중반인 이날의 두 선수의 경기는 윔블던 코트가 떠나가는 함성으로 넘쳐나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천신만고로 승리한 세레나는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6위)도 알렉산드라 크루니치(82위·세르비아)를 2-0(6-3, 6-2)으로 꺾고 4회전에 진출해 동생 세리나과 만나게 됐다.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각각 5회 우승 경력이 있다. 세레나는 2002년과 2003년, 2009년과 2010년, 2012년 등 다섯 차례 우승했고, 비너스는 2000년과 2001년, 2005, 2007년, 2008년 등 다섯 번의 우승 경력이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14승11패로 동생 세레나가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8월에 열린 로저스컵에서는 언니 비너스가 2-1로 승리했다.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도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31위·루마니아)를 2-0(6-4 6-3)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자리나 디아스(34위·카자흐스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남자에 이어 여자 단식도 16강전에 나설 8명이 가려졌다.




√ S.Williams (USA) [1] 62 46 75      H.Watson (GBR)
   A.Krunic (SRB)       36 26        √  V.Williams (USA) [16]
   K.Mladenovic (FRA) 46 46       √  V.Azarenka (BLR) [23]
√ B.Bencic (SUI) [30]  75 75          B.Mattek-Sands (USA)
√ M.Sharapova (RUS) [4] 64 63       I.Begu (ROU) [29]
√ Z.Diyas (KAZ) 75 64                   A.Petkovic(GER) [14]
√ C.Vandeweghe (USA) 62 60        S.Stosur (AUS) [22]
   S.Stephens (USA) 63 36 16     √  L.Safarova (CZ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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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 survives Watson b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