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세리나 윌리암스와 3위 할렙이 준결승에서 만난다.

3번시드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은 3월 18일(현지시간) 여자단식 8강전에서 12번시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13위,스페인)를 2-1(5-7 6-1 6-1)로 꺾고 4강에 선착하였다.

WTA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할렙이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할렙은 작년 이 대회 4강에서는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에게 패했다.

할렙은 1세트 초반 0-4로 뒤지다 추격전을 벌여 5-5까지 따라 붙었지만 나바로의 강력한 포핸드에 밀려 세트를 5-7로 내주었다. 그러나 할렙은 2,3세트에서는 노련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간단히 6-1 6-1로 상대를 제압하였다.

세리나 윌리암스(1위,미국)는 단식 준결승에서 티미아 백신스즈키(13위,스위스)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14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결승문턱에 도착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가 기권을 선언한 이유가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의 우승을 위해 자매가 모종의 합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면서 세레나의 결승전에서 관중들로부터 심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세레나는 이후 한번도 이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았었다.

세레나가 이번 준결승전에서 할렙을 이기고 결승에 나서면 14년 후의 관중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이번 대회 동안 세레나를 향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세트에서 윌리엄스는 몸이 안풀린 듯 1-3으로 뒤쳐졌다. 하지만 이후 내리 3게임을 따내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7-5로 1세트를 따냈다. 윌리엄스는 2세트를 6-3으로 손쉽게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레나와 할렙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세레나의 우위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이들이 맞붙은 지난해 싱가포르의 WTA 파이널 1라운드에서 할렙이 세레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0으로 완승을 거둔바 있어 세레나에겐 복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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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에서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6강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는 '디펜딩 챔피언'인 플라비아 페네타(33, 이탈리아, 세계랭킹 16위)에 1-2(6-3 3-6 2-6)로 역전패 당했다.

세계랭킹 7위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도 레시아 츠렌코(85위)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 외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5위), 아나 이바노비치(6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 에카테리나 마카로바(9위)도 모두 조기탈락했다.

샤라포바를 꺾은 페네타는 사빈 리시츠키(30위,독일)와, 예레나 얀코비치(21위,세르비아)는 츠렌코 레시아(85위,우크라이나)와 19일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