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니치, 천적 나달 꺽고 준결진출
남자4강전, 조코비치-머리 페더러-라오니치

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가 천적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2시간59분 접전 끝에 2-1(4-6 7-6<10> 7-5) 역전승으로 꺽었다.

지금까지 나달을 상대로 5전 전패인 라오니치는 이날도 2세트에 매치 포인트를 세 차례나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12-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나달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라오니치의 19개의 서브에이스는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이였다.

라오니치의 다음 상대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다.
라오니치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도 1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페더러는 토마시 베르디흐(9위,체코)를 2-0(6-4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앤디 머리(4위,영국)는 단식 8강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12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로페스는 이 대회의 앞선 3경기에서 46개 에이스를 몰아치는 맹위를 보였으나 머리를 상대로는 5개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준준결승에서 버나드 토믹(35위,호주)이 사랑니 통증을 호소해 기권함에 따라 라켓을 들지도 않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4위,영국), 페더러와 라오니치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코비치와 머리의 대결에선 조코비치가 16승8패로 앞선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가 머리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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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르티나 힝기스(복식7위,스위스)는 사니아 미르자(복식5위,인도)와 조를 이룬 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