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메르세데스컵 우승/ 5년 만에 잔디코트 정상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0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5 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빅토르 트로이츠키(25위,세르비아)와의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7-6<7-3>, 6-3)으로 이겨 우승 상금 10만 4600 유로(약 1억 3천만 원)를 챙겼다. 이로써 나달은 지난 3월 1일 ATP 투어 아르헨티나오픈 우승 이후 올해 투어 대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예순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2010년 윔블던 우승 이후 5년 만에 잔디코트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 뒤 나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달은 오는 29일부터는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한다. 나달은 통산 열네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호주오픈 1회·프랑스오픈 9회·윔블던 2회·US오픈 2회) 가운데 윔블던에서 2008년과 2010년 정상에 올랐다. ---- Nadal Wins 66th Title Over Troicki 2015 Mercedes Cup

기아차 홍보 대사 겸 스페인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이 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외 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포츠카 AMG GT가 제공됐는데, 나달은 테니스 공처럼 색을 입힌 AMG GT를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달은 "기아차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했지만, 관람객들이 우승 상품으로 이 차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장내는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어서 나달은 "이 색상은 꽤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 차의 색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제공된 라파엘 나달의 AMG GT가 래핑 처리된 차량이라면 벗겨내서 타는 것도 괜찮겠지만, 확실히 저 색상은 스포츠카로선 어울리지 않는다.

라파엘 나달은 이 날 경기 우승으로 10만 4,600 유로(한화 약 1억 3,18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부상으로 제공된 AMG GT의 가격은 11만 5,430 유로(한화 약 1억 4,545만 원)로, 우승 상금보다 약 1천 4백만 원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