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신예 벤치치, WTA투어 생애 첫우승

18세 신인 벨린다 벤치치(31위·스위스)가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하였다.

벤치치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 투어 애건 인터내셔널(총상금 66만5천900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결승전에서 노장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3위·폴란드)를 2-1(6-4 4-6 6-0)로 이겼다.



역대 WTA 최연소 우승 기록은 미국의 트레이시 오스틴이 1977년에 세운 14세 28일이다.

'영원한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의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터가  코치인 벤치치는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997년 힝기스 이후 17년 만에 최연소 8강 진출 기록을 세우기도 하는 등 '힝기스 후예'로 주목받고 있다. 벤치치는 지난해 WTA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벤치치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윔블던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12년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3위까지 떨어진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8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이후 약 10개월간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오픈(총상금 58만9천160 유로)에서는 데니스 이스토민(92위·우즈베키스탄)이 샘 쿼레이(44위·미국)를 2-0(7-6<1> 7-6<6>)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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