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흐, 이변 연출, 천적 나달 꺽고 결승진출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가 천적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합류하였다.

베르디흐는 27일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나달에게 세트스토아 3-0(6-2 6-0 7-6)으로 이기고 상대전적 17연패의 한을 풀며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의외의 스코어로 맥없이 패한 나달은 2009년 호주오픈 우승 재현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다. 나달은 작년에는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였지만 바브링카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베르디흐는 만약 이번에도 나달에게 패하였다면 불명예 기록을 쓸 뻔했다.
투어급 대회에서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상대로 18연승 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베르디흐가 나달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따낸 때는 2006년이다.

나달을 상대로 1세트를 6-2로 쉽게 따낸 베르디흐는 2세트를 25분 만에 따냈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많은 에러를 범한 나달은 별 힘을 써볼 기회를 잡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3세트에서 뒤듲게 쫓아거 6-6 타이를 만들어 총력을 다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기세 싸움에서도 나달은 졌다.
경기에서 중요한 빅 포인트를 성공시키면 기세가 등등 해지고 그 포인트를 어이없는실수를 범하면 집중력을 잃고 의기소침 해진다.
'프랑스오픈 5연승(2010~2014) 불멸의 대기록 소유자', 노련한  전 세계1위 나달의 이날 게임은 상상외의 침체였고 베르디흐의 침착함과 파이팅은 최고조였다.

지난해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나달은 지난해는 7월 윔블던 이후로 단 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US오픈은 아예 기권했다. 올 들어 첫 대회인 엑손모빌오픈에서는 은퇴를 앞둔 선수에게 1회전에 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입증했다.

베르디흐는 호주오픈에서 2011년 부터 3연 연속 8강에서 올랐다가 작년에는 4강에 올랐다,
29세 노장 베르디흐가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자신의 메이저 첫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
나달은 꺽었고 페더러가 없는 이번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을 거머쥘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베르디흐는 이번 대회 최대돌풍 주인공 닉 키리오스와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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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만날까?

2015호주오픈 남자단식 5회전인 8강까지 치고 올라 올 동안 아무도 잠재우지 못한 '키리오스 돌풍'을 영국신사 머레이가 조용히 잠재웠다.

27일 8강 마지막 경기에 나선 앤디 머레이는(6위)는 홈 코트의 닉 키리오스(53위)를 세트스코어 3-0(6-3 7-6 6-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호주오픈 첫 우승을 위한 문턱에 두 걸음을 남겨 놓았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두명의 남녀 19세 돌풍이 있었다.
마국에서 몰고 온 여자단식의 메디슨 키즈와 자국에서 일어킨 키리오스이다.
자국의 멜버른에서 허리케인 돌풍을 일으켰던 19세 '테니스신동'의 반란은 더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키리오스는 2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한게임도 놓치지 않고 지켜 당대 지구촌 테니스 '빅4'의 하나인 머레이를 상대로 6대6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키리오스는 2세트 6-6 타이브레이크에서 5-3으로 앞선 상황을 결정짓지 못하고 5-7로 내주어 세트 1-1로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93cm 키리오스의 첫서브 평균속도는 190km/h를 기록해 머레이의 180km/h를 넘었으며 세컨드서브도 평균 159km/h가 나와 메레이의 135km/h보다 훨씬 높았다.

이로써 키리오스는 작년 7월의 윔블던 8강을 넘어 메이저 4강에 오를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머레이는 이날 경기에서 '테니스신동' 키리오스를 향한 홈코트 팬들의 뜨거운 응원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노련하고 침칙한 경기를 펼쳐 '빅4'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머레이는 베르디흐와 모레 29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호주오픈은 2013 윔블던을 조용히 떠오르게 한다.

나달 1회전탈락! 페더러 2회전 탈락! 머레이 결승에서 조코비치 누르고 77년만에 영국선수 우승!

이번 대회에도 나달과 페더러는 4강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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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마포고)와 홍성찬(횡성고)이 나란히 호주 주니어오픈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주니어 랭킹 9위인 이덕희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본선 단식 2회전에서 도마고즈 빌례스코(크로아티아 · 45위)를 상대로 2-0(6-2 6-1)으로 완파했다.
10위 홍성찬도 소라 후쿠다(일본 · 34위)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둘 모두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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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s Berdych v Rafael Nadal highlights (Q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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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수요일 준결승전/한국시간)

오전 09:00
Madison Keys(USA) vs Venus Williams(USA)[18]

오전 10:30
Serena Williams(USA)[1] vs Dominika Cibulkova(SVK)[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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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Stan Wawrinka(SUI)[4] vs Kei Nishikori(JPN)[5]

오후 5:30
Novak Djokovic(SRB)[1] vs Milos Raonic(CA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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