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알프스 소녀' 힝기스, 호주오픈 혼합복식 우승

WTA 여자테니스 전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가 컴백 이후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힝기스는 1일 레안더 파에스(42,인도)와 짝을 이뤄 나선 2015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조비치(프랑스)-대니얼 네스터(캐나다) 콤비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힝기스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6년 호주오픈에서 파에스의 복식 파트너였던 마네시 부파티(인도)와 함께 혼합복식 정상에 오른 이후 9년 만이다.

힝기스와 파에스는 상금 14만2500호주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았다.

19년 전인 1996년 윔블던 여자복식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은 힝기스는 1997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단식을 제패하며 '알프스 소녀'라는 별칭과 함께 세계 테니스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랜드슬램대회 단식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여자테니스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힝기스는 2003년 현역에서 물러났다가 2005년 복귀했고, 2007년 두 번째로 은퇴했다가 2013년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2013년 7월 다시 코트로 돌아온 힝기스는 지난해 3월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복식에서는 현재 세계 랭킹 9위로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Mixed doubles final Mladenovic/Nestor v Hingis/Paes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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