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2005년 이 대회 1회전 탈락 이후 처음으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단식 2회전에서 '스위스의 젊은 피' 벨린다 벤치치(18,스위스,WTA37위)를 가볍게 제압하고 노장의 위력을 보이면서 챔피언 수성에 자신감을 보였던 비너스는 16강에서 봇짐을 쌌다.

현재 11위까지 회복하고 있는 전 세계1위 비너스가 조만간 '톱 10' 이내에 들어올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2014년 등 출전할 때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1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지만 이날 샤파르조바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두바이와의 연승행진 인연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세레나와 샤라포바가 빠진 가운데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시모나 할렙(4위, 루마니아)은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2번 시드 페트라 크비토바(3위, 체코)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3위, 스페인)에게 1-2(3-6, 6-4, 3-6)로 져 탈락했다.

8강 대진은 시모나 할레프-에카테리나 마카로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플라비아 페네타,
샤파르조바-캐롤리나 플리스코바,
가르비네 무구루사-수아레스 나바로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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