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와 페더러가 작년 결승전의 재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21일(현지시간) 단식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4위,영국)를 2-0(6-2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잦은 실책을 범한 머리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머리의 서비스게임을 4차례 브레이크하고 완승을 거뒀다.

올 호주오픈에 이어 또 다시 머리에 승리한 조코비치는 상대전적에서 17승 8패, 최근 6연승의 강세를 이어갔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도 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를 2-0(7-5 6-4)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조코비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2004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4차례나 이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페더러는 지난해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조코비치와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이제까지 37번 맞붙었는데 페더러가 20승 17패로 앞서 있다.
최근 대결인 올해 두바이에서의 결승 격돌에서는 페더러가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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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준결승전 기권/ 얀코비치, 리시키에게 역전승

한편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는 14년 만에 인디언웰스에 돌아온 세레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할렙과의 준결승전 출전을 포기하였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옐레나 얀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사빈 리시츠키(30위,독일)에 2-1(3-6 6-3 6-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결승전은 할렙과 얀코비치의 한 판 대결로 압축되었다.

(얀코비치에게 분전한 리시츠키의 대단한 허벅지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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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아 미르자와 조를 이뤄 여자복식 결승전에 올랐던 '영원한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가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엘레나 베스니나 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전 세계 1위 힝기스는 1998년 이 대회에서 단식과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 조를 이뤄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