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할렙, BNP파리바오픈 남녀 단식 우승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1(6-3 6<5>-7 6-2)로 물리쳤다.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90만400 달러(약 10억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서 2008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페더러가 갖고 있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페더러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8전 18승 20패로 격차를 좁혔다.

이날 조코비치는 강력한 서브로 자신의 게임을 완벽하게 지키고 각도 깊은 리턴으로 상대 서비스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준 조코비치는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3차례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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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옐레나 얀코비치(21위·세르비아)를 2-1(2-6, 7-5, 6-4)로 누르고 우승했다.

할렙은 첫 세트에서 66%의 불안한 첫 서브 성공률을 보였으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세트에서 각각 72%, 71%의 첫 서브 성공률을 보였다. 

할렙은 "결승에서 매우 놀라운 경기를 펼첬다. 내가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WTA투어 프리미어급에서 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절대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이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얀코비치는 "할렙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정신없이 뛰어다녔고 마지막엔 내 체력이 먼저 떨어졌다"고 말했다.

할렙은 이번 승리로 얀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시모나 할렙은 준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1위 미국)를 상대해야 했으나 세리나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하면서 결승전에 직행했다.

할렙은 지난 1월 초 열린 중국 센젠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지난 2월 치러진 두바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BNP 파리바 우승으로 1승을 더 한 할렙은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했다.

한편 남자복식 우승은 8강전에서 복식최강 브라이언 현제조를 누르고 올라 온 미국의 포스비실-삭 조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바섹 포스피실(복식15위,캐나다) - 잭 삭(복식16위,미국)조가는 시몬 볼레리(복식26위,이탈리아)-파비오 포그니니(복식19위,이탈리아) 조를 2-1로 이기고 우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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