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녀단식 2회전 종료, 3회전 돌입 !
28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의 남은 단식 2회전이 마무리 되고
3회전에 돌입하였다.
다비드 페레르(4위, 스페인)는 2회전에서 자국의 로버트 바우티스타를 3-1로 힙겹게 누르고 3회전에 합류하였다.
페레르는 1,2세트를 6-3 3-6으로 어렵게 시작한 후 3,4세트를 타이브레이크와 7-5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끝에 이겼다.
나달과 페더러가 떨어진 상황에서 4위 페레르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기대 된다.
단식 2회전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꺽고 대 이변을 파란을 일으켰던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116위·우크라이나)는 3회전에서 위르겐 멜저(37위·오스트리아)에게 1-3(2-6 6-2 5-7 3-6)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팬들은 그의 돌풍이 계속될지 궁금해 하였지만 스톱되고 말았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위·영국)는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9위·스페인)를 3-0(6-2 6-4 7-5)으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올랐다. 머리는 3회전까지 무실 세트 행진을 벌이고 있는 머리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 이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다.
머리는 4회전에서 미카일 유즈니(26위·러시아)와 빅토르 트로이츠키(44위·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4회전을 치르지만 그동안 유즈니를 상대로 2전 전승, 트로이츠키와도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레게 스타일'의 독특한 머리 모양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자마이카 출신이며 독일국적의 더스틴 브라운(189위·독일)도 아드리안 만나리노(111위·프랑스)와의 3회전에서 0-3(4-6 2-6 5-7)으로 패하였다.
브라운은 2회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레이튼 휴잇(82위·호주)을 꺾으면서 자신을 세상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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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1회전에서 키릴렌코(10위.러시아)를 이기고 올라 온 로라 롭슨(38위,독일)은 2회전에서 두케 마리노(117위,콜롬비아)를 2-0으로 누르고 3회전에 합류하였다.
2회전서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를 꺾었던 100위권의 주인공 미셸 라체르 데 브리토(131위·포르투갈)는 3회전에서 카린 크나프(104위·이탈리아)에게 0-2(5-7 2-6)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크나프는 마리옹 바르톨리(15위·프랑스)와 4회전서 붙는다.
100위권에서도 중반인 166위 플라비아 페네타(166위·이탈리아)는 알리제 코르네(31위·프랑스)에게 2-1(0-6 7-6<4> 6-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또 한명의 파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페네타는 2회전 상대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가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하는 행운으로 3회전에 올랐으며 키르스텐 플립켄스(20위·벨기에)와 8강 진출을 위한 도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한편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남자 상위 랭커 10명 가운데 4명이 탈락, 여자는 톱10 중에서 6명이 탈락하여 역대 메이저를 통틀어 상위권 선수들이 초반에 가장 많이 탈락한 대회가 되었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28명이 출전하는데 3회전에는 32명씩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남녀 상위 랭커 20명 가운데 3회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딱 절반인 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이러한 경우는 1996년 윔블던과 1998년 프랑스오픈 그리고 올해 윔블던까지 총 세번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최종 우승자를 가릴때까지 더 이상의 이변은 없을까?
우승후보는 압척되었지만 올해의 윔블던은 그 어떤것도 쉽게 예단 할 수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