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한국 남자 선수로 7년 만에 투어대회 8강행 정현(삼성증권 후원ㆍ58위)이 생애 처음으로 ATP투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ATP투어 선전오픈(총상금 60만794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7번 시드 영국의 알랴즈 베데네(55위)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은 첫 세트를 6-2로 따낸 뒤, 두 번째 세트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6-0으로 이겼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6-3)를 비롯해 퍼스트서브 성공율(67-36), 퍼스트서브 공격포인트(22-6) 등 모든 면에서 베데네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시간은 단 58분이었다. 26세 베데네는 현재 자신의 생애최고 랭킹을 기록하며 늦게 발동이 걸린 선수. 한국 남자 선수가 테니스 투어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은 2008년 4월 BMW오픈 이형택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강호 마린 칠리치(14위,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갖는다. 칠리치는 지난 8월 열린 시티오픈에서 정현을 2-0(7-6 6-3)으로 완파한 바 있다. 정현이 두번째 붙어보는 강적 칠리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