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디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랴즈 베데네(66위·영국)를 3-0(6-2 6-3 6-3)으로 물리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테니스대회 모두 우승)'을 향해서도 순항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을 하면 기록을 달성하는 그는 이번 대회 세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다비드 페레르(11위·스페인)와 토마시 베르디흐(8위·체코)도 3라운드를 통과해 16강에서 대결한다.

한편 프랑스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린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 올라 있는 나달은 27일(현지시간)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비톨리나, 이바노비치 꺾고 16강행

여자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와 비너스 윌리엄스(11위·이상 미국) 자매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동생 세리나는 크리스티나 믈레데노비치(30위·프랑스)를 2-0(6-4 7-6<10>)으로 꺾었다. 언니 비너스는 알리제 코르네(50위·프랑스)에 2-1(7-6<5> 1-6 6-0)로 이겼다.

전날 엘리나 스비톨리나(20위·우크라이나)도 16강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28일(현지시간) 대회 7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미녀스타 아나 이바노비치(16위·세르비아)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이전까지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7전 전패를 당하고 있던 스비톨리나는 '7전 8기'에 성공하며 상대 전적 연패 사슬을 끊었다. 특히 스비톨리나는 2014년 2회전, 지난해 8강 등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이바노비치에게 져 탈락한 바 있어 이날 승리가 통렬한 설욕전이 됐다.

티메아 바친스키(9위·스위스)도 폴린 파르망티에(88위·프랑스)를 2-0(6-4 6-2)으로 제압,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