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위 머리 16강서 탈락, 대회 최대 이변

2미터 장신의 29세 케빈 앤더슨(14위·남아공)이 앤디 머레이(3위·영국)를 3-1(76 63 67 76)로 꺽고 남자단식 8강에 올라 2015US오픈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앤더슨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톱 10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앤더슨은 현재 자신의 생애최고랭킹을 기록하고 있고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는 두 세차례 16강에 오른적이 있으나 US오픈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16강에 오른데 이어 8강까지 진출하였다.
강서버 앤더슨은 서브에이스에서 머레이의 19개에 비해 25개를 꽂았다.

앤더슨에 패하면서 희생양이 된 머레이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0년 이 대회 3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처음이다.

머레이는 이후 메이저 대회 18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고 2012년 US오픈과 2013년 윔블던 챔피언에 올랐다. 머레이는 그랜드슬램 대회 4회전에 처음 올라온 앤더슨을 맞아 3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의외로 고전한 끝에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앤더슨은 도널드 영(68위·미국)을 3대 1(6-4 1-6 6-3 6-4)로 이긴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와 8강에서 붙게 되어 또 한번 장신 선수의 시험대에 선다.

2회전에서 한국의 정현을 한수 지도했던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브링카는 4년 전 US오픈 2라운드에서 도널드 영과 맞붙어 5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고 8강에 올랐다.
---

여자단식 8강 확정

여자단식 4회전에서는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가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를 2시간 38분간의 접전 끝에 2대 1(6-7＜6＞ 7-5 6-2)로 이겼다. 루마니아 출신 선수가 US오픈 8강전에 진출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할레프는 바버라 렙첸코(46위·미국)를 2대 0(6-3 6-4)으로 이긴 전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야 아자란카(20위·벨라루스)와  8강에서 붙는다.

Stan Wawrinka-VS-Donald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