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가오슝 챌린저 우승!! 세계58위로 급상승 !!
올해 4번째이자 챌린저 통산 5번째 정상

정현의 우승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가오슝 챌린저 우승과 함께 정현은  ATP가 28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73위보다 열다섯 계단 오른 58위로 도약했다. 지난 5월 기록한 종전 최고 순위 69위도 경신했다.

대회 2번시드인 정현(삼성증권 후원 73위)은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5천달러) 결승에서  시드1번 지리 베세리 (체코 40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친 유키 밤브리(인도 125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7-5,6-4)으로 이기고 올해 4번째이자 챌린저 통상 5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5월 부산오픈 이후 4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상대의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에 밀려 2-5, 벼랑 끝에 몰렸으나 전혀 흔들림 없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연속 3게임을 따내 5-5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정현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7-5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유키 밤브리의 서브로 시작된 두 번째 세트에서 정현은 첫 게임을 내준 뒤 바로 따라붙어 균형을 맞춘 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다 4-4동점 상황에서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한 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6-4로 따돌리고 가오슝 챌린저 정상에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 나가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한 정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 랭킹포인트 125점과 18,000달러(약 21,5000,000원)를 획득했다.

정현은 기세를 몰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TP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66만 8천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ATP월드투어 250시리즈인 2015선전오픈 본선의 와일드카드로 1회전에 나선 중국의 우 디(223위)와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27일 선전 오픈 예선 2회전에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연소로 ATP월드투어 250 시리즈에 출전했던 이덕희(마포고,248위)는 뉴질랜드의 마이클 비너스(651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6-3,6-7<8>.1-6)로 아쉽게 역전패 당해 예선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