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 맞대결이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대진 추첨 결과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계속 이겨나갈 경우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2014년과 2015년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연달아 맞붙었으며 조코비치가 3-2, 3-1로 모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27일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최근 5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게 된다.

반면 페더러가 정상에 오르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최초로 8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2번 시드는 홈 코트의 앤디 머리(2위·영국)가 받았으며 머리는 4강에서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제임스 워드(177위·영국)를 상대하고 페더러는 기도 펠라(51위·아르헨티나), 머리는 리암 브로디(234위·영국)와 각각 1회전을 치른다.

로저 페더러(EPA=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1회전에서 암라 사디코비치(150위·스위스)와 만난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22차례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테니스 여자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고 그다음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다.

윌리엄스의 4강 상대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가 유력하다.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2위·스페인)는 호주오픈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와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무구루사는 1회전에서 비교적 강호인 카밀라 조르지(68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조르지는 지난해 세계 랭킹 3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