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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안된 오픈 대회
자굴산
기다리는 시간 심심풀이로 적어봅니다.
스포츠에서 오픈대회란 아마추어와 프로선수 모두에게 참가의 문이 열려있는 대회가 오픈대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각종 제한 기준(청년부, 장년부, 전년도 우승자 출전 불가, 우승자 분리출전, 고교 선수 이상 출전 불가 등등)을 정해 놓고 00오픈대회라고 하는데 이는 테니스 규칙도 모르고 테니스를 하면서 서로 옳다고 우기는 것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부산대오픈대회는 오픈이 아닙니다.
차라리 부부치과배 단식대회가 오픈에 가깝습니다.
프로대회는 남자의 경우 ATP나 ITF가 승인한 대회로서 대부분의 경우 오픈되어 있지 않습니다.(프로에게만 허용되어 있고 아마추어--프로 랭킹이 없는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참가할 수 없습니다.)
메이저대회 정도가 오픈되어 있는데 여기도 어지간해서는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없습니다. 드로를 정해놓고 참가희망 선수의 랭킹순위에 따라 참가 자격을 부여합니다.
아마선수 중 특출난 경우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특별히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와일드 카드)만 오픈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아마선수가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대회에 중 낮은 급의 대회라도 나가서 점수를 획득해야 하는데 첨부터 큰대회는 나갈 수도 없습니다.
소위 자동출전 선수와 와일드카드 외에는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예선조차도 드로를 정하고 랭킹순위에 따라 컷오프를 하기때문입니다.
흔히 범하는 오류 중에 "에이스"란 게 있습니다.
테니스에 에이스란 복식에서 상위자를 부르기도 하지만 서브로 바로 점수를 얻었을 때도 에이스라고 하는데 이 경우 서브한 공을 상대방이 라켓에조차 맞추지 못한 경우가 에이스고 라켓에 맞고 점수를 얻었다면 그냥 서브득점 또는 서브포인트라고 해야 합니다.
테니스 규칙이 매우 어려워 미세한 부분까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바로 썼으면 하고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느냐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 생각해 볼만은 하지 않을까 해서 적었으니 혹시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