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빅매치를 보고 카툰 21일 오전 얼마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스케쥴이 갑자기 취소되어 할일이 없어져(?)버려 가고 싶었던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를 보기로 결심하고 표를 구하려니 특별석 및 지정석은 아예 매진이었다. 서울의 지인에게 부탁 겨우 지정석 1개를 마련해 부랴부랴 서울행 KTX 에 몸을 실었다. 서울역에서 택시를 타고 극심한 교통 혼잡과 막대한 교통비를 지불한뒤 잠실 실내 체육관에 도착하니 오후 5시 50분.... 바로 입장하니 수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S 석 및 지정석에는 약간의 빈자리가 보였다 . 자유석은 반정도 찬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도 보였다 아마 극심한 교통 혼잡탓에 아직 입장하지 못한 듯하다. (신문에난 관중수는 8500-10,000 여명) 6시를 조금 넘어 중앙에서 페더러가 먼저 입장하고 나달이 그 옆에서 입장하였는데 페드러는 예의 그복장 그대로 , 나달 역시 멋있는 노란 나시 차림으로 출전하였다. 관중들에게 서비스로 사인볼을 던져주고 몸을 풀기 시작 했다. 약 5분뒤 드디어 기다리던 경기가 시작되었다. 관전평) 애초부터 친선경기다 보니 두 선수 모두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하였고 세트 스코어 1:1 은 갈 것이고 그 이후 파이널세트 에서 파이팅을 보여 주리라는 생각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나의 이 예상은 거의 맞아 떨어 졌다. 세트스코어 2:1(6:3/3:6/6:3) 예상대로 페더러의 승리 .... 느낀점) 1.스윙동작 :두선수 모두 너무나 단순하며 깔끔한 스윙 동작을 가졌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약간은 딱딱하고 부자유 스러우며, 군더더기가 있는 스윙이 전혀 없었다 특히 페더러의 스윙은 마치 물결이 흐르듯 유려하였다 . (페더러>나달) 2. 포핸드 : 나달이 더 공격적이며 스핀도 많았으나 에러가 많아 아쉬웠다. (페더러<나달) 3 .백핸드 : 페더러의 백핸드 슬라이스에 나를 비롯한 관중들은 탄성을 질렀다. 페더러의 백핸드 슬라이스는 마치 어린날 우리가 냇물에서 납작한 돌로 수제비 놀이를 하듯 부드러우면서도 네트를 넘어 오며 공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하였다.이 슬라이스를 하나 본 것만해도 이번에 관전한 보상이 되었다 (페더러>> 나달) 백드라이버는 두선수 모두 비슷 했다 4.서비스 : 페드러는 마음만 먹어면 언제든지 에이스를 기록 할수 있을것 같은 정교함과 힘을 가졌고 ,나달은 힘에 의존하 서비스를 구사 ,1 ST 서비스 확율이 떨어 졌다. ( 페더러>나달) 5.발리 :( 페더러 >나달) 6. 스매싱 :( 페더러=나달) 7.UNFORCED ERROR :(페더러>나달) 8.팬서비스 및 파이팅: 두사람은 게임 중간 중간에 공식 투어 에서는 볼수 없는 쇼트, 스매싱등 많은 묘기들을 선사 했다 하지만 팬 호응도 및 파이팅,쇼맨쉽등은 나달이 앞섰다( 페더러<나달) 9. 관중 태도 : 사진 플래쉬 몇개를 제외하고 성숙되면서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역시 좋은 경기에는 관중도 성숙 되는것... 위에서 보듯 ,전체적으로는 페더러가 나달 보다는 아직은 한 수위라고 생각 되어진다. 그러나 나달은 이제 21세가 아닌가(85년생) 페드러보다 5살 아래 인점을 감안 할때 나달이 조금만 더 정교해 진다면 페더러와 호각 지세를 보일 것이라 기대 된다. 그들은 분명 숙명의 라이벌이 될것이다, 피터 샘프라스와 아가시가 그러 했던 것처럼... 그래서 우리 동호인들의 인구에 회자되며 우리의 술자리를 더욱더 빛나고 늦도록 해 줄 것이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7시 40분 경... 부랴부랴 뛰쳐나와 다시 부산행 KTX 에 몸을 실었다. 피곤한 몸에 잠이 오면서도 눈을 감으면 페더러의 유려한 백핸드 슬라이스가 눈에 선 했다 .. 새벽 이슬을 맞으며 집에 도착, 마나님의 잔소리를 뒤로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비록 피곤하고 경제적인 지출도 많았지만 오늘 그동안 살아오면서 테니스로 인하여 행복했고, 또 좌절했으며 그러면서도 내일 페드러의 백 슬라이스를 흉내내 보고 싶어 안달하는, 어쩔수 없는 테니스 인생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눈물 겹도록 고맙고 뜻깊은 하루였다.. (주) 상기의 관전평은 전적으로 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이상 어제 서울에서 빅 매치를 보고온 테니스 매니아-- (임사장 연락 못해 미안.. 휴대폰 미소지에다 너무 바빠서) 파일 : 조회 : 2470 작성 : 2006년 11월 22일 18:40:47

	구니스		저도 페더러의 볼을 가깝게 보니 과연~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볼이 춤을 추다니..ㅋ	11-22 20:55:05
	이뿐		관전평 재밌습니다 금쪽같은 시간과 금전적인 지출이 결코 아깝지 않을것 같습니다 역시 패러더의 공은 수족관에서 건진 활어가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펄쩍펄쩍 뛰는 것과 같은 살아움직이는 공이더군요 말이 필요 없소이다 걍 입만 쩌억 ~~ ^^*	11-22 21:57:20
	샤라포비		안녕하세요?? 저도 저희일행들과 강원에서 갔었는데---- 정말 사투리쓰는 분들도 많고 전국에서 모였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많이 모인 사람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오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테니스를 사랑하는 우리동호인들의 열정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런 경기를 우리나라에서도 열 수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역시 보는 눈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슬라이스와 서브따라한다고 열정이 대단합니다. 하하하하^^	11-23 10:58:25
	만덕이		야! 포비님도 오셨었구만이라......... 정말 책대로의 스윙,100%, 감탄하고 왔지요, 카툰님의 관전평 그대로....	11-23 20:59:24
	샤라포비		만덕님도 오셨었나요??? 부산에서 많이 오셨었어요??? 에구 그런줄 알았으면 서로 얼굴봤으면 더 좋았을걸~~~	11-24 09:38:17
	하늘을나는자전거		재밌습니다.. 저 두선수를 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영광이던걸요 ^^	11-26 22:55:14
	고르비		카툰팀의 관전평 잘 보았습니다. 재미있네요 저도 지정석에서 봤습니다. 저는 페더러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나달과의 전적에서 뒤지지만 이제는 나달의 구질에 완전 적응 한듯 했고, 페더러는 서브를 비롯한 모든 기본기가 완벽했지만 단연 으뜸은 포핸드라고 생각합니다. 임팩트시 머리를 고정하고 팔로우스루가 끝날시점까지 볼의 시선추적, 특히 서브에 이은 제 3구 강타 등등 저도 이점을 요즘 흉내내고 있는데 예전보다 포핸드가 에러가 낮고 훨씬 강해짐을 느낍니다. 페더러의 포핸드 임팩트부터 팔로우스루 끝날시점까지 잘 보시면 마치 활, 고무줄의 강한 탄성력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빠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11-27 00:07:35
	붉은남작		페더러의 백핸드 슬라이스는 정말 환상이었읍니다. 돈이 안아깝던데요 ^^*	11-27 11:51:33
	그사람		정말 환상적인 경기였습니다. 테니스의 모든 기술과 전략 투지 모든 것들이 정말 프로답구나하는 감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것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열정만큼은 나도 못지않은데 기술이.....	11-27 14:54:12
	제비호		님의 테니스에 대한 사랑에 감동 먹었습니다.저도 그날 관전은 하였지만...	12-02 1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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