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르꼬끄 서울오픈 여자챌린저(총상금 5만달러)와 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5천달러)에 참석한 일본의 기미코 다테, 이형택(이형택아카데미원장),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 이덕희(마포고)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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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정현, 이형택, 기미코 다테, 이덕희(좌측부터) |
Q 다테, 올해 나이 45세로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데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결은? 그리고 앞으로 몇 살까지 현역 선수로 뛸 수 있을 것 같은지?
다테: 그 때보다 힘과 체력은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즐기면서 하다보니 지금까지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몸이 될 때까지, 결혼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고 일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때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은퇴 하기 전과 복귀 후 테니스를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달라 졌나?
다테: 20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었고 톱 10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기 하나하나, 승부에 많이 집착했고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면서 경기를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서 져도 내일이 있고 다음 경기가 있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투어 생활이 그 때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고령으로 현역 생활을 하는 것이 단점도 있지만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
Q 현재 몸 상태는, 그리고 이형택의 복귀에 대해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테: 앞으로 남은 며칠 동안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5만챌린저 대회인 만큼 베스트로 만들어야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형택 선수는 굉장히 좋은 선수였고 유명한 선수였기 때문에 복귀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경험이 있고 노련미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씩 적응하다보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Q 이형택, 이번 대회 복식만 출전하는데 단식 출전 계획은?
이형택: 지금 당장 단식을 뛰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해서 이번 대회 복식만 출전하기로 했지만 앞으로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단식 출전도 생각할 것이다
Q 전성기때보다 지금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이형택: 체력적인 부분이나 공의 파워가 전성기 때보다는 많이 떨어지다 보니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그때와 달라진 게 없고 경기할 때 여유는 전성기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몸 관리를 잘 해서 선수 생활을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준비할 것이다.
Q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땄었는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뛸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일본 여자 테니스와 한국 여자 테니스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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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의 잘문에 담하고 있는 기미코 다테 |
다테: 90년대에는 일본 선수들이 100위 안에 많았는데 지금은 톱100 선수들이 거의 없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끼리만 경쟁하다보니 성장이 더디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많이 나가서 높은 랭킹의 선수들, 해외 선수들과 더 대결을 해봐야 한다.현재 몸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은 잘 모르겠고 우선은 윔블던 출전까지만 생각하고 있다.
Q 다테, 현역 선수로 뛰면서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면? 기록적인 목표?다테: 최고령 기록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몬트리올오픈 4강까지 가긴 했지만 지금 내 나이에서 우승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한솔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운도 따랐고 또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WTA에서 우승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 Q 아시아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형택: 기본적으로 서양 선수들이 가진 파워, 회복 속도를 무시할 수는 없다. 운동량을 더 많이 늘려서 여기에 대처해야 하고 멘탈적인 부분, 끈질기게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은 아시아 선수들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자기의 강점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테: 리나는 다른 아시아 선수들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보통은 신체 조건과 체력이 부족하고 힘대 힘으로만 맞대결 하다보면 한계가 있다. 부족한 힘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 타이밍을 한 박자 빨리 친다든지 정신적인 싸움에서 이긴다던지 낮게 친다던지 하는 것이다.
Q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윔블던 주니어에 출전할 예정인데 각오는?
정현: 일년 동안 많은 대회들이 있고 모든 대회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윔블던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이번 대회도 그렇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Q 지금 주니어랭킹 6위인데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이덕희: 계속 열심히 해서 6위까지 한 만큼1위까지도 오르고 싶다. 어떤 대회든지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형택: 선수 생활할 때보다 국제대회가 많이 생겨서 국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고 외국선수들과 경험할 수 있는 국제대회가 앞으로도 더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다테: 이번 대회 출전 후 다음주에 7만5천 달러 일본 챌린저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상금이 높은 챌린저 대회가 모여 있으면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 한국에도 높은 상금의 챌린저가 많이 생겨서 랭킹 포인트 획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서울=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