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사만다 스토서(7위·호주)와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에 이어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세리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코바(82위·체코)를 2-0(6-0 6-0)으로 꺾었고 8강에 안착했다.
윌리엄스는 57분 만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 6-0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으로 흘라바코바를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US오픈 통산 62승을 거뒀다.
5회전에 오른 윌리엄스는 2008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인 아나 이바노비치(13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미녀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세계 12위)도 트스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를 2-0(6-0 6-4)으로 일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1번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 마리언 바톨리(11위,프랑스), 사라 에라니(10위,이탈리아)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위·폴란드)는 로베르타 빈치(19위·이탈리아)에 0-2(1-6 4-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 부전승으로 8강에..
------------------------
남자 단식에서는 '황제' 로저 페데러(1위·스위스)가 4회전 상대인 마디 피시(25위·미국)의 기권으로 맨 먼저 8강에 올랐다.
피시는 3회전 질 시몽(17위·프랑스)과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세 시간 만에 승리하였으나 치료 때문에 공식 인터뷰에도 나서지 못했으며 의사의 권유로 시합을 포기하였다.
심장병 투병중인 피시는 이번 시즌 두달 이상 휴식을 가졌으며 5월에는 심장 수술을 받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드라마 같은 투지를 보였다.
토마스 베르디히(6위,체코)는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스페인)를, 마린 칠리치(12위,크로아티아)는 마틴 클리잔(52위,슬로바키아.23세)을 각각 3대0으로 일축하고 페더러에 이어 남자 8강에 합류하였다.
23세의 클리잔은 작년까지 별 성적이 없었으나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2회전에 진출하여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송가를 깨고 4회전(16강)에 오른 '무명의 돌풍' 주인공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