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ㆍ라트비아)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8일 막을 올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 출전을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스타펜코는 입국 직후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며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한국에 있는 기간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오스타펜코는 오는 대회에 1번 시드를 받고 나간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대회에서는 당시 세계 랭킹 47위로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채 출전했다. 그러나 파죽지세로 정상까지 올라 여자 테니스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오스타펜코가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 누가 나오는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여자 테니스계에는 주목할 만한 강자가 없었다. 오스타펜코의 등장으로 고요하던 여자 테니스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스타펜코의 강점은 과감한 공격력이 꼽힌다.

한편 코리아오픈에 출전 신청서를 냈던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17위·미국)는 불참한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오른 스티븐스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녀 스타' 유지니 부샤드(79위·캐나다)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부샤드는 현재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고 있는 투어 대회에 참가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국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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