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16일시작

랭킹 73위 요르단 톰슨 등 400여명 격돌

올해로 제2회째를 맞는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대회'가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연맹)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3개 나라에서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총 상금은 1회때와 마찬가지로 5만 달러(+H)이며 경기는 단식 본선 32드로, 예선 32드로, 복식은 본선 16드로로 진행된다.

외국인 참가자 중 주목할 만한 선수는 랭킹 73위를 기록 중인 요르단 톰슨(호주)이다.
톰슨은 꾸준히 100위안에 머물고 있는 선수로 올해 열린 각 종 챌린저 대회에서 단식 준우승을 3차례 이상 거두는 등 선전 중이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랭킹 128위인 피터 폴란스키(캐나다)와 랭킹 137위 에덴 메튜(호주)도 출전해 테니스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랭킹 163위 이덕희와 랭킹 204위 권순우가 출전해 왕좌를 노린다.

청각장애 선수 이덕희는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랭킹 3위를 기록했고, 프로로 전향한 뒤 1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선수다. 2017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예선에서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광주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는 우승할 각오로 코트위에 나선다.

또 권순우도 우승 후보다. 권순우는 올해 열린 서울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와 게이오 챌린저와 대회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량이 올라온 상태라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광주 출신 선수로는 박준상과 신동학이 나선다.

광주살레시오고를 거쳐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신동학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박준상은 광주살레시오중 출신으로 현재는 경산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