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홍성찬, 호주 국제 주니어 단식 정상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횡성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로이 앙 트라랄곤 국제주니어 대회(G1) 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주니어 랭킹 10위인 홍성찬은 22일 호주 빅토리아 트라랄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판 리토벤(주니어 17위 · 네덜란드)을 2-1(6-1 3-6 6-2)로 눌렀다.

홍성찬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를 앞두고 우승해 전망을 밝혔다.
1그룹 우승을 차지한 홍성찬은 15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홍성찬은 첫 세트를 한 게임만 내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전술 변화에 나선 리토벤에 동세트를 허용했으나 3세트에서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리토벤은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대회(GA) 단식 8강과 미국 인터내셔널 하드코트 주니어 챔피언십(G1) 준우승, 캐나다오픈 주니어 챔피언십(G1) 4강에 오른 바 있다.

홍성찬은 초등부 랭킹 1위 출신으로 초등시절 106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바 있고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테니스의 미래로 낙점 받았다.

2012년부터 2년 동안 덕 매커디(미국)가 이끈 주니어 육성팀에 발탁되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세계 정상권 선수로 발돋움했다.

(사진/ 대한테니스중고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