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오픈챌린저 초대챔피언에 오른 리카르다스베란키스

17일 대회마지막 날 대회 단식 결승에 나선 베란키스는 그레가 젬랴(슬로베니아, 189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3,6-2)으로 물리치고 대회 정상에 올라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베란키스는 자신의 시즌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고 젬랴와의 세 번째 대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 초반 베란키스는 젬랴의 강력한 포핸드에 고전하며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갔지만 이후 안정된 플레이와 젬랴의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을 앞세워 연달아 네 게임을 따는 등 6-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베란키스는 백핸드 다운더라인 등으로 젬랴를 압박해 큰 어려움 없이 단 두 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오픈챌린저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오른 베란키스는 "광주챌린저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려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어제 4강에서 힘든 경기를 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을 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훌륭한 대회가 되도록 힘쓴 관계자들과  많은 응원을 해주신 관중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차트 라티와타나(이상 태국)가 4번시드 프레데릭 니엘센(덴마크)-다비드 오하레(아일랜드)를 6-3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광주오픈챌린저를 마련한 강철성 광주광역시 테니스협회장

한편 강철성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장은“경험과 홍보가 부족한 상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광주시와 광주테니스연합회 임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다음대회는 여자챌린저와 남자 챌린저 대회가 함께 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후“광주오픈 챌린저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엘리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복식 초대챔피언에 등극한 태국의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차트 라티와타나 형제
(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