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테니스 대표팀, 태국 꺾고 페드컵 예선 1승 1패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페드컵에서 태국을 상대로 단식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둬  페드컵 1그룹을 잔류를 확정지었다.

1그룹 잔류를 확정지은 여자 대표팀(왼쪽부터 류미 코치,최지희, 장수정, 한나래, 김나리, 김진희 감독).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전날 카자흐스탄에 종합성적 1-2로 패해 2그룹 강등의 위기에 처했던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7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예선 A조 두번째 경기인 태국과의 경기에서 종합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나리(386위·수원시청)는 1단식에서 태국의 핑탄 플립프에(278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제압했으며 2단식에서는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세계 랭킹 141위·사랑모아병원)이 룩시카 쿠쿰(199위)에게 1-2(5-7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복식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승리를 확정하며 지역예선에서 최종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열린 복식 경기에서도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최지희(446위)-김나리조가 나서 태국의 니카 레티피타크신챠이(292위)-핑탄 플립프조(278위)를 상대로 2-0(6-2 6-3) 완승을 거뒀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1그룹 잔류가 목표인 한국은 태국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10일 태국-카자흐스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조 1위를 할 수도 있다.

에이스 장수정은 지난 8일, A조 첫 경기인 카자흐스탄과의 두번째 단식에서 WTA 랭킹 46위인 야로슬라바 시비도바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한국팀은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