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9세,삼성증권후원)이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정현은 6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121위에서 118위로 3계단 상승했다. 종전까지 120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었던 정현은 118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메이저 대회에는 104위안에 들어야 자동출전권이 가능하다.
정현이 목표로 하는 오는 5월 24일의 프랑스오픈은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로 세계랭킹 104위까지 자동으로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여기에 주최 측의 와일드카드 8명, 예선 통과자 16명까지 총 128명이 단식 경기에 나선다. 정현이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프랑스 오픈 본선 직행의 가능성도 있다.
정현은 100위안에 들수 있을까. 든다면 언제 쯤 어떻게 가능할까.
현재 정현의 랭킹포인트는 476점. 현재 100위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콜롬비아)는 544점이다
167위로 2015년 시즌을 시작해 50위 가까이 끌어올린 정현이지만 이제부터는 쉽지 않다. 100위권 주변이 최대 격전지이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해 따낸 포인트를 지키고, 추가로 70점 정도를 보태야 톱100에 진입할 수 있다.
정현이 이번 주 예선에 출전한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 규모의 투어대회에서 8강에 올랐을 경우 받는 포인트가 45점. 현실적으로 투어 아래 단계인 챌린저에서 우승하는 쪽이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버니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고, 론서스턴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했는데 이들 5만 달러 대회 우승의 랭킹포인트가 80점, 준우승이 48점이다.
정현은 작년 5월 국내의 부산오픈챌린저에서 4강(35점)에 오르고, 퓨처스에서 우승하는 등 모두 70점의 포인트를 땄다. 오는 6월 이전에 100위 안에 들려면 140점 정도가 필요하다. 쉽게 예기하면 챌린저대회에서 한번 우승과 한번 준우승 이상을 하면 된다.
이번 5월초의 2015부산오픈챌린저($100,000+H)의 우승점수는 110점 준우승은 65점이다.
또 부산오픈에 이어 개최되는 서울오픈챌린저($50,000)도 우승 80점 준우승 48점이다.
자국 팬들의 응원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상위 톱랭커들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 2위를 지켰고 앤디 머레이(영국)는 나달의 부진 덕분으로 3위에,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4위로 한 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3위였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5위로 밀렸다. 머레이는 3위에 올랐지만 최근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등 ‘빅3’를 상대로 12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등 상위권 변화가 없었고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0)이 25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
한편 정현은 5일(현지시간) ATP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48만8천225 달러)에서 예선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미국)을 2-0(6-1 6-1)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6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예선 결승에서 미샤 즈베레프(682위·독일)와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즈베레프는 현재 순위가 600위권이지만 2009년에 45위까지 올랐던 선수이다.
정현이 이날 물리친 스위팅도 현재 부상 등으로 인해 세계 랭킹에 빠져 있지만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세계 랭킹 64위까지 찍었던 강호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세계 랭킹 12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비롯해 존 이스너(24위·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레이튼 휴잇(107위·호주) 등이 출전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클레이코트인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은 1910년 미 텍사스 주 오마하에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전역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다가 2001년부터 휴스턴에 정착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클레이코트인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은 1910년 미 텍사스 주 오마하에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전역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다가 2001년부터 휴스턴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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