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번 파마스포츠가 4년동안의 김해생활을 접고 부산으로 이전했음을 알리는 안내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또 소중한 분들이
댓글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역시 이곳을 하루에 한번이상 꼭 찾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폐인(?)이 되었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곳에 소중하게 올라와 있는 귀중한 자료와 부산오픈을 움직이는 박력있고 열정있는 분들의 글을 읽으며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80%이상 푸실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하루에 최소한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할 텐데
올린분들의 글마다 댓글의 갯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이유는 글이 나빠 혹은 댓글을 달 필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잘 읽었는데 쑥스럽게 공개된 아이디로 한줄 쓰기가 민망하다고 느끼는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의 습관으로 이해하면 더 편할 것입니다.
또한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우리가 아니기에 가끔 흥분되거나 너무 기쁘거나 너무 슬플때를 제외하고 일상에서 테니스와 과련된 이야기를 적어보라고 하면 왠지 모를 또하나의 스트레스가 자리잡을 것입니다.
저도 작지만 카페도 운영해 보고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지만 늘 이곳이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이곳을 굳건하게 지키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테사모와 부산오픈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기적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닉네임을 테돌이로 쓰시는 양희우 전회장님의 열정에 전 늘 놀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영상이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보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여러가지 이유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시절 자료도 귀한 국내외 테니스방송을 손수 편집까지 하셔서 전국의 많은 테니스매니아들을 만족시키셨지요.
아마 이곳에 모인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다른 사이트에서 테니스동영상을 보면서 자막으로 www.busanopen.org을 보셨고 그기회로 이곳에 오셨다고 확신합니다.
이자릴 빌어 다시 한번 놀라운 열정으로 전국의 많은 테니스매니아들에게 소중하고 귀한 정보 주심에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이곳에 모인 많은 테니스동호인 여러분!
지난 10년가까이 전 대한민국 테니스의 최전방에서 살아왔습니다.
더 좋은 테니스 문화를 꿈꿔왔고 더 많은 훌륭한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탄생되길 바랬고 더 좋은 우리나라 제품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커나가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망보다는 절망감은 나부터로의 한계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은 이제 서른 중반도 되지 않은 젊은이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면 될것인가?에 대한 큰 고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절망과 실망감속에서 몇가지 희망을 보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묵묵히 이곳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잘하는 것 보다는 언젠가는 잘못한 것도 나오지 않을까?를 신경쓰며 예리한 눈과 귀를 이용하여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믿어도 될것 같습니다. 아니 그냥 믿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곳에서 더 큰 행복을 얻을만한 데가 없기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기관단체가 아니라 그냥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2005년에는 ATP에서 주는 "최고의 챌린저상'도 수상하는 것을 보면서 순수한 열정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테니스를 사랑하여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제가 적었던 부산오픈에 대한 느낌과 비슷한 감정의 소유자들이시라면 한번 용기내어 부산오픈을 위해 글 한번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칭찬의 글도 좋고 격려의 글도 좋고 비판의 글도 부산오픈은 다 좋아 할 것입니다.
20자도 안되는 짧은 글도 부산오픈은 좋아할 것입니다.
묵묵히 지켜만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존재를 여러분의 글로 알려주실때 부산오픈은 진실로 세계적으로 그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멋진 모임, 멋진 대회가 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