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테니스의 레슨 시간은 20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국을 돌아다닌 편이기 때문에 이 시간 단위는 전국 공통인 것 같습니다.
레슨이 20분으로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코치들은 전문가이므로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운동역학적으로 볼 때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코치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5분 안에 저를 KO시키면서, 저에게 ‘20분도 길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코치님을 아직도 미워합니다. ^^
그 것은 지금도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슨을 받는 사람의 욕구는 다양할 것입니다.
l 살을 빼려는 사람
l 부분적인 실력 향상을 바라는 사람
l 전체적인 실력 향상을 바라는 사람
l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사람
l 코치가 좋아 레슨 받는 사람 등등
또한 레슨을 받는 사람의 건강상태나 체형 성별도 다 다릅니다.
l 나이 (어린이, 청소년. 성인)
l 성별
l 테니스를 치는 이유 (취미, 특기생, 선수 등등)
이 모든 욕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20분의 일률적인 레슨 단위(물론 융통성있게 운영하시겠지만)로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레슨시간 단위를 현행 20분에서 10분으로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행 20분 단위인 경우보다 10분 단위로 2unit (10+10)했을 때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l 레슨자의 운동 역량에 따라, 레슨 단위를 결정하기 쉽다.
l 지각시 남아있는 단위만 레슨하므로 다음 대기 레슨자의 시간을 보호해줄 수 있다.
l 시간단위별로 레슨 계획을 세워 진행하기 쉽다.
l 시간의 단위를 세밀화함으로써 관리하기가 쉬원진다.
l 레슨자의 레슨을 받는 목적에 따라 시간을 분배하기가 용이하다.
전에도 말했지만 레슨의 주체는 레슨을 받는 소비자라는 가정하에서 모든 것이 출발해야 하지 않을 까 합니다.
레슨자가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 10분 단위로 3~4 unit을 쓰도록 하고, 유산소 운동이 되도록 레슨을 런닝머신이나 조깅을 하듯이 실시를 하면 어떨까요?
레슨자가 포핸드를 잘 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10분의 한 unit만을 쓰도록 하여 그 시간에 포핸드만을 레슨하면
레슨자가 전체적인 것을 원한다면 2~3 unit을 쓰게 해서 레슨을 하면,
이렇듯 레슨자가 레슨을 받는 목적에 따라 레슨을 하면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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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단위 |
레슨비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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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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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00% |
현 레슨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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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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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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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레슨비용 표는 그냥 한 번 적어본 것입니다.
1시간에 20분 레슨으로 3타임을 하면 300%의 레슨비가 들어오지만 4유닛 한 명, 2유닛 한명 하면 290%의 레슨비가 들어와서 손해인 것처럼 보이지만, 3명을 관리하는 것보다 2명을 관리하는 기회비용이 적게 들므로 실은 이익일 수 있습니다.
레슨을 하루 종일 할 수 있다면 모르지만, 건물에도 공실률이 있듯이 레슨에도 빈 시간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할 것이므로 현 레슨자가 레슨 시간을 늘이는 것은 경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간도 전략적인 요소의 하나입니다.
위에 언급한 코치와의 사례에서, 만약 코치가 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40분 레슨 시간을 짜주고 속도를 조절했다면 코치는 수강생이 하나 더 는 셈이고 저 또한 살이 빠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win-win이지 않을 까 합니다.
예전에 대구의 구시웅 테니스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들린 적이 있는 데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고객이 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분을 10분으로 단위를 바꾸는 것은 방법론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시간을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사용할 때 레슨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될 경우 코치에 대한 환경이 개선되어 좋은 인재들이 활동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 테니스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레슨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들에 대해 글을 쓰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