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ATP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8만6천달러)에서 2연패를 차지하고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머레이는 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8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3·불가리아)를 2-0(7-6<0> 6-4)으로 제압했다.
머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정상에 다시 올라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2연패가 나온 것은 마크 우드포드(48·호주·1988~1989년 우승·당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이후 24년만이다.
머레이는 지난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US오픈)과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어 브리지번과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한번 예고 한 셈이다.
이번 대회 우승의 자신감으로 머레이는 오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컵을 노린다.
머레이는 첫세트 출발은 1대4로 뒤지며 불안했지만 이후 리듬을 찾았고 6대6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단 한포인트도 주지않고 내리 7포임트를 따내어 첫 세트를 선취하였으며 2세트 들어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며 게임스코어 6-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머레이는 "결승 무대에 처음오른 디미트로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는 머지않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으며,
디미트로프는 "머레이는 최고의 선수다. 머레이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내가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하였다.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3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6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최근 36경기에서 35승1패의 상승세를 보이는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16만2천987달러(약 1억7천만원)를 받았다.
라드반스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총상금 23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23위·벨기에)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하였다.
리나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선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28위·체코)를 2-1(6-3 1-6 7-5)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2013시즌 메이저 우승의 꿈을 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