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US Open Category: Grand Slam
Place: New York, U.S.A.
Date: 25.08.2014-07.09.2014
Draw Size: S-128 D-64 Surface: Hard
Prize Money: $ 38,251,760
벨린다 벤치치(58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1997년의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17년 만에 최연소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벤치치는 1일(한국시간)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2-0(7-6<6> 6-3)으로 이겨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997년 3월생인 벤치치는 현재 만17세 6개월로 이는 힝기스가 1997년 당시 이 대회에서 벤치치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8강에 오른 이후로 US오픈 여자단식 최연소 준준결승 진출 기록에 해당한다.
힝기스는 1997년 그해 US오픈에서 만 17세 나이로 우승까지 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공교롭게도 현재 벤치치의 코치는 같은 스위스 출신 힝기스의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터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2006년 프랑스오픈의 니콜 바이디소바(당시 17세) 이후 최연소 그랜드 슬램 여자단식 8강 진출 기록이다.
벤치치는 자신보다 12살이 많은 얀코비치를 맞아 1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세 번이나 허용했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벤치치의 돌풍은 예사롭지 않다.
벤치치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7위 앙겔리케 케르버(독일)를 물리친 데 이어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연달아 집으로 돌려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벤치치는 올해들어 본격 성인무대에 뛰어들어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 올라 주목을 받은 후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였지만 두달전의 윔블던에서는 32강에 올랐다.
당시 3번시드인 할렙에게 져 탈락하였지만 주목받는 신예로 앞으로 정상급 선수로 커 나갈 잠재력을 지구촌에 알렸다 .
이번 승리로 벤치치는 부샤르, 벨리스 등과 함께 무서운 신예 대열에 합류하였다.
1회전에서 13위 시불코바를 꺽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15세 벨리스(미국)는 자리나 디아스(48위,카자흐스탄)와의 2회전에서 두째세트를 6대0으로 따며 선전했으나 세트 1대2(3-6 6-0 2-6)로 패하였다.
벤치치의 다음 상대는 리나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중국의 펑솨이(39위)다.
펑솨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루치에 샤파르조바(15위,체코) 등 상위 랭커들을 줄줄이 침몰 시키고 8강까지 오른 아시아 대륙의 선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