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의 필수 비타민 엽산… 정확히 알고 먹자! |
최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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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복용
임신 중기부터는 복용해도 효과 없어
최근 예비 엄마들 사이에서 엽산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의 용량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은 많지 않다.
엽산은 비타민 B군의 9번째 비타민으로, 수용성이다. 엽산염, 폴릭 애시드(folic acid), 플라신(flacin) 등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작용은 신경계통의 성장과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다.
신경의 화학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라토닌을 합성하는데 보조제로 반드시 필요하며, 따라서 뇌와 척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엽산이 산모용 철분제처럼 오래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4년에 스웨덴의 한 연구에서 엽산을 임신 초기에 복용한 여성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척추기형이나 저체중아, 조산아가 적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소개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유럽의 대다수 국가와 일본 등에서 산전부터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이전 임신이나 가족력상 신경계통의 이상이 있는 기형아를 분만한 적이 없고, 당뇨가 없는 정상 저위험 산모의 경우,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 임신에서 이분 척추 등의 척추기형아를 분만하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복용하는 것이 다음에 척추기형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당뇨가 있는 산모의 경우는 척추계통의 기형이 있는 아기를 분만할 확률이 아주 높으므로 복용을 권장한다.
복용시기가 중요하다. 이전에 기형아를 분만한 적이 있는 경우, 다음 아이를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임신 후 첫 3개월(12주)까지는 복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반드시 미리 언제 임신할 지를 계획하여 임신 전부터 복용하도록 하여 복용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중기가 되어서야 엽산에 대해 문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시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산전이나 임신초기에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이 건강한 아이를 낳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엽산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수용성으로 무조건 많이 복용해서 좋은 것은 아니며, 일정 용량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적당한 권장용량은 400마이크로그램(0.4㎎)으로 전에 기형아를 분만한 적이 없는 경우는 상기 용량으로 복용을 하며, 이전에 기형아를 분만하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당뇨 산모로 기형아 분만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는 10배 용량인 4㎎을 복용해야 한다.
반드시 약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연식품 중에도 엽산이 풍부한 식품이 많으나 열에 매우 약하여 5분 가열시 50~90%가 파손되고 매일 음식으로 복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따로 알약으로 복용하는 수밖에 없다.
시판되는 영양제로는 400마이크로그램(0.4㎎)과 의사처방이 필요한 1㎎짜리의 노란색 알약이 있다. 최근에는 모든 산모들에게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할 것을 전 세계적으로 권하고 있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는 예비 임산부들은 꼭 챙겨 복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 엽산이 풍부한 식품 ※
-닭의 생간(1/2컵 정도):539마이크로그램(권장량과 비슷한 양)
-소의 생간(1/2컵 정도):184마이크로그램(권장량의 반 정도)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찐 것(1/2컵 정도):70마이크로그램(권장량의 1/6 정도)
-멜론(1컵):30마이크로그램(권장량의 1/13 정도)
-찐 달걀(1개):20마이크로그램(권장량의 1/20 정도)
-기타 콩, 잎이 검푸른 야채, 딸기 등
출처 : 김윤숙 교수(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산부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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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5년 12월 13일 10:2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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