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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연합뉴스에도 나왔네요.
제이윤
뉴스로서의 가치는 신속성과 정확성이 더 해져야 빛을 발합니다. 좋은 소식을 뒤늦게 알려준 대테협 때문에 여러 기관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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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삼성증권, 테니스協 착오로 수상못할 뻔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남자챌린저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부산오픈조직위원회와 삼성증권이 '올해의 챌린저대회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됐으나 대한테니스협회의 행정 착오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제테니스연맹(ITF)과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지난 11월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마스터스컵대회 기간 '올해의 챌린저대회상'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협회가 관련 사실을 뒤늦게 알려주는 바람에 부산오픈과 삼성증권 모두 현지에 가지 못했고 시상식은 결국 취소됐다.
대신 트로피만 11월 29일 항공편을 통해 받았다.
테니스협회는 부산오픈 조직위원회인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테사모) 측에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달 14일에야 우편으로 알려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반면 공동 수상자인 삼성증권의 관계자는 "수상 소식을 알았지만 우리 쪽은 일정상 상하이 행사에 참석할 수가 없어 협회 관계자가 대신 참석해 주기를 바랐으나 아무도 안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행정 미숙으로 한국테니스가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모처럼 기회를 날려버린 셈.
'올해의 챌린저대회상'은 각국에서 열리는 300여 개의 각종 남녀 챌린저대회를 망라해 세계 남자테니스 양대기구인 ITF와 ATP에서 공동으로 심의, 최고 수준의 대회에 주는 상이다.
부산오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업이 아닌 순수동호인들의 모임인 '테사모'가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1999년 부산오픈 남자대회로 시작해 2003년부터 국제대회로 발돋움했다. 대회 경비는 총상금 5만 달러에 숙박 제공을 합쳐 7만 5천 달러의 중급 규모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 수준 높은 플레이에 목말랐던 국내 테니스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줬다. 총상금 10만 달러와 숙박 제공을 합쳐 12만 5천 달러로 챌린저대회 가운데 최상급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