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없음
코트 누비는 휠체어의 꿈
"챌린저 대회 통해 저변확대 꾀할 터"
장애인 체육분야에서도 가장 음지에 있던 휠체어테니스가 새해를
맞아 기지개를 켠다.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회장
이종윤)가 조만간 공식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협회는 지난해 8월 문광부 인가를 받았으며 이달중 부산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인준을 받게 되면 장애인체육회 산하 단체로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휠체어테니스의 동호인 수는 전국적으로 90여명에 불과하다. 실업팀으로는 경북 달성군청팀이 유일하며 부산의
동호인은 단 5명이다. 5명 가운데 배명호(36) 권홍혁(36) 씨 등 2명이 구력 5년차로 국내 랭킹 10~20위권이며 심명보(42)
강성일(31) 이영호(29) 씨 등 3명은 이번 겨울 들어 라켓을 잡은 초보자들이다.
배명호 씨는 "경기용 휠체어 가격이 대당
400만~500만 원에 이르고, 휠체어 탁구나 배드민턴에 비해 연습 공간은 전무한 반면 운동량은 많아 희망자가 없다"며 "휠체어 댄스동호회 등에
나가서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어렵사리 끌어온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테니스는 투 바운드 이내에서만 공을 처리하는 것을 제외하면 경기규칙은 테니스와 같다. 경기는 하드 코트나 케미칼 코트에서 한다. 클레이
코트에서는 휠체어 바퀴가 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 선수단은 부산경륜공단의 금정체육공원 하드 코트에서 무료로 올 시즌에 대비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장애인테니스협회가 올해
추진할 사업은 △부산오픈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 대회 때 휠체어
대회 동시 개최 △강습회 △부산협회장배 전국대회 신설 등이다.
특히 부산오픈국제챌린저 대회의 경우 8강전 이후부터는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이 기간중 휠체어 대회를 함께 열어 양 대회 모두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렸던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테니스 대회에서도 여자 테니스 스타 출신의 전미라와 가수 윤종신 조가 휠체어 선수들과 친선시합을
가져 휠체어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 이종윤 회장은
"선수층 확대 등 저변을 늘리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재정적 부담없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경기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석 기자 chansk@kookje.co.kr [2007/01/03
21:20]
[기사출처]국제신문 1월3일 http://www.kookje.co.kr/
[아래사진-국제신문]3일 금정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동계훈련중인 부산휠체어테니스 선수단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홍혁 심명보 배태호 강성일 배명호
씨. 서순룡 기자 seosy@kookj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