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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니스 '부활스매싱'-국제신문
dagagada
(1월 12일 국제신문 보도입니다. 많은 관심이 발전을 이룹니다)
지난 한 해 협회장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부산시테니스협회(회장 양희우)가 새해 들어 테니스 저변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사업들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임 집행부가 내놓은 주요 사업은 △연령별 대회 신설 △남녀 선수 비선수 함께 참여하는 오픈대회 신설 △어린이교실 개최 등이다.
연령별 대회는 10세부 12세부 14세부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기존의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시합은 유지하면서 연령별 대회를 별도로 올해 5차례 개최한다. 대회마다 스폰서의 명칭을 달아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월에 '부산한의사회 후원' 부산연령별대회를 시작으로 '벤치코리아 후원' 부산연령별대회(5월) 등이 차례로 열린다. 5개 대회 성적을 연말에 취합, 스폰서의 지원금을 장학금으로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협회 이시환 전무이사는 "초등부 대회의 경우 3~4학년이 6학년과 맞붙는 등 불합리한 점이 있는 반면 연령별 대회는 비슷한 또래끼리 시합을 하게 되기 때문에 격차는 최소화하고 경쟁의식은 최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대회는 테니스 동호인 부부가 개인적으로 개최해오던 '부부치과배 대회'를 협회가 주최하는 방식으로 연다. '부부치과배'는 1, 2회 대회는 순수 동호인대회로 열었으며, 지난해 제3회 대회 때 처음으로 오픈대회로 전환했다.
남산고(여고부) 동래고(남고부) 부산대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동호인 선수들을 상대로 시합을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선수가 남녀나 연령에 관계없이 시합을 한 것은 국내 최초였다. 올해는 부산시테니스협회 주최로 중학부에서 일반부까지 남녀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선수가 모두 출전해 단식으로 경기를 한다.
어린이테니스교실은 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에 2시간씩 동래구 연산동 오렌지코트(실내)에서 무료로 열고 있다.
만 5~10세 어린이 80여 명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강사진으로 한국테니스지도자연합회(KPTA) 소속 백정희 서주임 옥정익 정성훈 코치와 유아체육전문지도자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 양희우 회장은 "많은 수의 동호인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종목으로 떨어지고 있는 테니스를 되살리기 위해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찬석 기자 chansk@kookje.co.kr [2007/01/11 2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