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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이런 것들은 고쳐야 한다. 제이윤

이글은 2003년 2월 18일 오마이 뉴스에 테니스를 사랑하는 어느 동호인이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 테니스의 기둥인 이형택이 투어 단식우승에 이어 이번엔 시벨오픈의 복식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더구나 한 해에 단식, 복식에 우승을 했으니 정말 대단한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이형택이 우승한 아디다스 대회는 사실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그냥 하루저녁의 뉴스거리로 지나칠 일도 아니다. 왜냐하면 테니스의 요정이라 불리며 전 세계 뭇 남성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수천만 불의 광고수입을 올리는 안나 쿠르니코바도 투어에서 단식우승을 차지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쿠르니코바가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가치 있다는 것은 아니며 쿠르니코바의 인기비결은 그녀의 미모 때문이기는 하다.)

더구나 테니스의 인프라나 훈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뤄낸 일이니 더욱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한국 테니스 계는 이형택에게 많은 빛을 지고 있다고 본다. 최근의 이형택의 선전은 눈부시지만 국내 테니스의 저변이나 투자, 관심도는 아직도 테니스의 변방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동네 코트도 주차장으로 전용되는 예가 허다한지라 국내동호인들은 쓸데없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사치스러운 취미생활을 한다는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테니스 코트를 사수(?)하느라 고분분투하고 있다.

기실 테니스라는 운동은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 걸맞지 않게 넓은 공간에서 소수의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는 하다. 하지만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골프와 비교하면 결코 땅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또 골프장처럼 환경을 해치지도 않는다.

더구나 일반인들이 인식과는 다르게 그 경제적 파급효과나 국가인지도의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큰 종목이다. 예를 들어 그랜드 슬램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U. S 오픈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올림픽의 몇 배나 된다.

더구나 올림픽은 4년마다 한번 개최될 뿐이지만 테니스는 일년에 총 4개의 그랜드 슬램 경기가 열린다. 결코 테니스는 사양 운동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의 테니스는 샘프라스나 애거시같은 걸출한 스타를 배출할 토양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최근 이형택이나 조윤정 선수가 놀라운 선전을 거두고는 있지만 이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한다. 샘프라스, 애거시, 휴이트 , 로딕, 힝기스, 윌리엄스 자매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은 이미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에 그랜드 슬램을 휩쓸었었다.

애거시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4~5시간의 혈투를 밥먹듯이 치러야하는 테니스 투어 일정 때문에 선수 수명은 짧을 수밖에 없어서 대개 삼십대 초반이면 이미 테니스 선수로서는 환갑에 해당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십대 후반에 진입한 이형택의 나이는 버거운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왜 아직 한국의 테니스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가?

순수한 동호인인 필자가 보는 이유는 다음 몇 가지이다. 우선 한국은 동호인의 저변이 미약하며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한 운동경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도 선수지만 동호인의 수가 많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동호인 테니스를 한번 살펴보자. 한국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20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동호인 클럽의 멤버 중에서 아마도 30대 초반이면 가장 어린 멤버에 속하기 십상이다. 왜 젊은이가 테니스에 입문하지 않는가?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젊은이의 예를 들어보자. 일단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레슨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레슨 받는 것 자체가 고역이 아닐 수가 없다. 적어도 일주일간은 지루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세연습을 해야 한다. 여기서 상당수 동호인들은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몇몇 이들은 테니스 레슨을 자세나 포핸드 스트로크가 아니라 스매싱과 발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스매싱이나 발리는 자세연습과는 달리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흥미를 가지고 테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지겨운 자세연습을 무난히 통과했다 치자. 하지만 진짜 고행의 길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의 테니스 레슨은 군대의 신병훈련 못지 않게 엄격하며 딱딱하다. 걸핏하면 반말 섞인 말투로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는 식의 비아냥거림과 함께 추상같은 꾸지람이 뒤따른다. 필자도 레슨을 받으면서 라켓을 집어던지고 당장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다. 물론 코치의 꾸지람에 자존심이 상하다 못해 울음을 터트리는 아주머니를 숱하게 보와 왔다. 애거시, 샘프라스 같은 세계적인 스타를 길러낸 미국의 닉 볼리티에리 코치의 레슨을 찬찬히 살펴보면 차라리 레슨이나 훈련이 아니라 '놀이'에 가까울 지경이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테니스 선수들은 구타와 욕설을 밥먹듯이 겪는다. 이는 청소년선수뿐만 아니라 성인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마도 이형택도 그런 과정을 거쳐 선수생활을 해왔음이 분명하다. 결과는 어떠한가? 구타와 욕설로는 아주 드물게 이형택과 같이 이십대 후반에 힘겹게 첫 투어타이틀을 차지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램드 슬램의 우승자를 만들 수는 결코 없다. 이형택의 팬으로서 정말 아쉽지만 국내의 테니스 관계자 나 동호인 팬 그 누구도 이형택이 그램드 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한다고는 기대하기 어렵다(이형택이 19살이나 20살이라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지만).

올 호주오픈에서 이형택은 애거시에게 야구로 치면 노히트 노런으로 패했다고 봐야 된다. 이형택 자신이 말했듯이 이 정도면 도저히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공을 애거시는 자신의 파워를 덧붙여 리턴을 했다. 애거시는 어린 시절 이란계 아버지로부터 자세는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세게만 치라고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선수다. 그래서 애거시의 스윙자세는 교과서적인 폼은 아니지만 그 위력은 세계최강이다. 어린 시절 이형택에게 그런 가르침을 준 스승이 있었을까? 국내 코치들은 자신이 가르친 자세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으면 아마도 구타와 욕설을 퍼부었을 것이다.

한국의 동호인들은 테니스를 한다고 하면 기계적으로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복식경기를 연상하며 또 실제로 거의 복식경기를 즐긴다.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사람이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말이다. 한국의 동호인들과 미국의 동호인들의 테니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동호인들은 복식보다는 단식을 즐긴다. 그러면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분 중에서 현재 복식 세계랭킹 1위가 누구인지 아는가? 실은 한때 체육선생으로 오해받은 적이 있는, 테니스의 광이라고 자처하는 필자도 모른다. 하지만 테니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단식의 탑 랭커인 애거시와 샘프라스는 안다. 현 단식 1위인 휴이트가 생소하게 느낄 사람은 많겠지만 그 뒤를 잇고 있는 애거시, 페레로 등의 이름은 낮잋은 이름일 것이다. 그만큼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에서는 단식의 인기가 단연 절대적으로 우세하며 상금규모도 단식이 훨씬 많다. 그래서 샘프라스나 애거시는 복식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국내의 실정과는 반대로 테니스는 단식경기가 상품성이 있다는 것이다(물론 운동을 상품성으로만 따지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이라고 보기도 어렵기는 하다).

하지만 테니스 선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나아가 국가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동호인이나 선수들도 좀더 단식경기에 눈을 돌려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 선수들은 스폰서, 선진 시설, 기술의 부족에 시달리면서 어렵게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본다. 비록 아주 미약한 토양 속에서 어렵게 일궈낸 이형택의 우승이지만 한국테니스가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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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987
작성 : 2004년 04월 21일 11: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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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언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10-06 22:34:46
동현준 맞아맞아 우리 코치도 내가 제대루 못하면 엄청 뭐라고 궁시렁거리면서 나한테 욕하는데.. 03-01 14:10:29
캡틴킹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보신것 같습니다 04-22 17:01:54
청주실내 맞는말입니다 앞으론 ~~~~~~~~~~~~~잘 될겁니다 03-02 1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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